- 글로스터가는 결국 함락당했군.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섭섭하네.
- 하지만 나도 그동안에
손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야.
- 여기서 제국의 지원군을 치면 포위 중인
베르그리즈 백작도 포기할 수밖에 없어.
- 그래서 동맹 측도 최고의 포진으로 임하기 위해
너희들에게 모이라고 한 거야.
- 「최고의 포진」이 뭐예요!
정말, 부끄럽게……
- 그러게~
그래도 사람은 꽤 모였는데~?
- 그러네!
옛날 "금사슴반"이 반 이상 모였네!
-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 정말, 모두 잘 와 줬어.
안타깝게도 몇 명은 적군 쪽에 있지만.
- 정말, 모두 잘 와 줬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녀석도 있지만……
- 이그나츠도 로렌츠랑 같이
제국에 붙어 버렸지이……
- 이그나츠……
분하다아!
- ………………
- 저…… 죄송하지만, 코델리아가는
이미 제국에게 순종의 뜻을 내비쳤어요.
- 저는 부모님께 무리한 부탁을 드려서
여기에 왔지만……
- 이번 전투 결과에 따라서는
바로 떠나게 될 수도 있어요.
- 괜찮아, 리시테아.
각자 집안 사정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
- 네…… 제 양아버지도 상황이 안 좋아지면
바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어요……
- 이거 참,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한데
동맹의 결속은 뭐였던 건지.
- 나는 마지막까지 싸울 거야, 클로드!
- 아, 근데 마야가 위험해지면
그럴 수 없을지도……
- 괜찮아, 모여 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리고 이 한 번의 전투로 승부를 볼 거야.
- ……실은 너희 말고도 실력이 좋은
조력자를 불렀거든. 들어와 줘.
- 제랄트 용병단의 단장 대리인
[BYLETH_MF][kp6]다. 잘 부탁하지.
- 제랄트 용병단의 단장 대리인
[BYLETH_MF][kp6]야. 잘 부탁해.
- 제랄트 용병단은 얼마 전에도
왕국령에서 제국군과 싸웠다더군.
- 왕국에 오래 머무르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라……
- 우연히 동맹령으로 흘러들어 온 참에
접촉할 수 있었어.
- 흐음…… 왠지 엄청 믿음이 가는 얼굴을
하고 있는걸~
- 고용된 이상, 반드시 성과를 보여 주겠다.
기대해도 좋아.
- 고용된 이상, 반드시 성과를 보여 줄게.
기대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