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도로 돌아가는 것도 오랜만이군……
- 제도로 돌아가는 것도 오랜만이네……
- 계속 싸우기만 했었는데
잠깐이라도 한숨 돌릴 수 있겠다.
- 계속 싸우기만 했었는데
잠깐이라도 한숨 돌릴 수 있겠다.
- 그러게, [HERO_MF].
- "잿빛 악마"에게 이기기 위한
좋은 기분 전환이 되겠어.
- 아르발, 그 이야기 말인데……
역시 난 이렇게 생각해.
- 아르발, 그 이야기 말인데……
역시 난 이렇게 생각해.
- 이제 "잿빛 악마"와의 승부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라고.
- 이제 "잿빛 악마"와의 승부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라고.
- 어째서?
네가 속해 있던…… 베를링 용병단이었나?
- 그 용병단이 일방적으로 살육당한 다음
네가 다짐했던 꿈을 잊어버린 거야?
- 제국군에 들어온 뒤로도 몇 번이나
골머리를 썩인 상대였잖아?
- 물론 싸워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하긴 했어.
- 물론 싸워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하긴 했어.
- 하지만 그 녀석들을 동료로 만든다면
엄청 믿음직스러운 아군이 되는 거잖아.
- 하지만 그 사람들을 동료로 만든다면
무척 믿음직스러운 아군이 되는 거잖아.
- 내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보다
동료와 승리를 위한 생각을 하는……
- 내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보다
동료와 승리를 위한 생각을 하는……
- 그런 선택은 잘못된 건가?
- 그런 선택은 잘못된 걸까?
- ………………
- 그 녀석들도 왕국 쪽에서 일하다가
동맹 쪽에서 일하는 걸 보면……
- 그 사람들도 왕국 쪽에서 일하다가
동맹 쪽에서 일하는 걸 보면……
- 정해진 고용주가 있는 것도, 어느 한 세력에
편입해 있는 것도 아닐 것 같고.
- 정해진 고용주가 있는 것도, 어느 한 세력에
편입해 있는 것도 아닐 것 같고.
- 이렇게 다시 시작하기 좋은
기회가 찾아왔잖아.
- 이렇게 다시 시작하기 좋은
기회가 찾아왔잖아.
- ……너답지 않게 뜨뜻미지근한 생각이네.
잘 생각해 봐.
- 그들은 이미 몇 번이나 제국과 싸웠어.
이제 와서 동료가 되고 싶어 할 것 같아?
- 제국군 입장에서도 많은 동료를 살해한
상대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어.
- 물고 늘어진다
- 이의를 받아들인다
- 한 번 싸웠던 상대지만 설득해서
동료가 된 녀석도 있잖아.
- 한 번 싸웠던 상대지만 설득해서
동료가 된 사람도 있잖아.
- 병사 중에서도 왕국이나 동맹 출신인
녀석도 있잖아.
- 병사 중에서도 왕국이나 동맹 출신인
사람도 있잖아.
- 그자들은 "잿빛 악마"만큼
명확하게 몇 번이나 혈전을 벌이진 않았어.
- 하긴 그건…… 그렇긴 하지만.
- 하긴 그건…… 그렇긴 하지만.
- 이해한다니 다행이야.
- ……저기, 아르발.
- ……저기, 아르발.
- 왜 그래?
- 왜 그렇게 "잿빛 악마"를
쓰러뜨리는 데에 집착하는 거야?
- 왜 그렇게 "잿빛 악마"를
쓰러뜨리는 데에 집착하는 거야?
- 그야 물론 너를 생각해서……
……그러는, 걸 텐데……?
- 아르발?
- 아르발?
- 그게 너와 나의 운명이라고
느끼고 있는 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