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합니다! 본진 돌격에 실패한 디미트리가
포위를 뚫고 남쪽으로 퇴각! 전장을 이탈했습니다!
- 한편, 대사교 보좌인 세테스는 북쪽으로
도주해……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 디미트리를 쫓아야겠어.
자칫 놓치기라도 하면 얘기가 달라져.
- 추격은 날쌘 우리한테 맡겨 줘!
물론 나중에 지원은 좀 부탁할게.
- [HERO_MF], [BYLETH_MF]!
너희들도 함께 쫓아가 줘.
- 클로드를 신뢰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 디미트리의 신병은 될 수 있으면
제국 쪽에서 확보하고 싶어.
- 알겠어, 맡겨 줘!
- 알겠어, 맡겨 줘!
- ……그러고 보니 신경 쓰이는 일이
하나 더 있었지.
- 전장에서 모습이 안 보이던 대사교 레아와
세이로스 기사단의 주력 부대 말이야.
- 단순히 출전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 ……! 잠깐.
휴베르트, 묻고 싶은 게 있어.
- 대사교 일행이 가르그 마크에서 도주할 때
이 계곡까지의 경로를 파악할 수 없었다……
- 분명 그렇게 이야기했었지?
- 네. 여기저기 수색을 펼친 결과
우연히 아릴에서 포착되었고……
- 왕국령에 들어간 것이 판명되었지만, 그게
없었다면 증발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 역시 그랬군……
- 설마, 귀하는
가르그 마크가 위험하다 보시는 겁니까?
- 맞아. 가르그 마크에서 이곳 아릴로
이어지는, 교단만이 아는 길이 있어서……
- 대사교 일행이 그곳을 지나 가르그 마크로
침입 중인 건 아닐까 하는 게 내 추측이야.
- 가능성은, 있겠네.
휴베르트?
- 확인해 보겠습니다.
……만, 그 전에 움직여도 될 것 같습니다.
- 페르디난트님의 추측이 십중팔구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 그렇지? 그렇게 생각하다니,
너도 대단한데? 휴베르트.
- 알겠어.
부대를 둘로 나누자.
- 본대는 그대로 갈라테아령에
진주하고……
- 우리는 3할의 병사를 이끌고 디미트리를
추격하면서 가르그 마크로 향하자.
- 이 근처에는 없는 것 같군.
- 이 근처에는 없는 것 같네.
- ………………
- ………………
- 왜 그러지, [HERO_MF]?
- 왜 그래, [HERO_MF]?
- 아니……
- ……!
- ……!
- 드디어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