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안로드를 쉽게 함락시킨 것까진 좋은데
적을 눈앞에 두고 쉬자니 영 찜찜하군.
- 꺼림칙하더라도 쉴 수 있을 때 쉬어 둬.
어차피 금방 또 출진해야 할 테니까.
- 아직 적들이 노리고 있잖아, 이 요새.
견고하기에 더욱 제압하고 싶은 거겠지.
- 아직 적들이 노리고 있잖아, 이 요새.
견고하기에 더욱 제압하고 싶은 거겠지.
- 밀정에 따르면 적은 구 아룬델령에서
요새 공략을 꾀하고 있다더군요……
- ……구 아룬델령이라.
2년 전에 황제 직할령이 되었다던데.
- 아룬델 공은 에델가르트에 의해
칩거하게 되었다고 들었다만……
- 사실이라면 내 손으로……
……아니다.
- 만약 적이 밀려들어 이 요새가 함락된다면
왕국은 힘겨운 싸움을 겪게 될 거야.
- 서부는 원래 적이 얼마 없는 땅이었고
북쪽보다도 요새가 적다고 했었죠?
- 최근 들어 여러모로 정비하고 있다고
큰아버지께서 전에 말씀하셨어.
- 아리안로드가 점령당하면 서부는 적의
손에 떨어진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 맞아. 그러니 선수를 쳐서
이 땅을 노리는 제국군을 없애 둬야 해.
- 지금까진 계속 수세에 몰렸었지만
이번엔 이쪽이 공세로 전환할 때군요……!
- 그래…… 계속 방어만 해서는
무의미한 희생이 늘어날 뿐이야.
- 계속 방어만 해서는
의미 없는 사망자가 늘어날 뿐이니까……
- 의욕을 담아 말을 꺼낸다
- 마음을 굳게 다진다
-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고도 하잖아.
상대가 누가 됐든 박살 내 줄게.
-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고도 하니까.
상대가 누가 됐든 박살 내 줄게.
- 아, 또 네 나쁜 버릇이 나왔구나.
그리고 동료들은 아무 말도…… 어라?
- 좌우지간 경계를 단단히 하고 임해야 해.
제랄트 용병단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 좌우지간 경계를 단단히 하고 임해야 해.
제랄트 용병단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 그래. 이번에야말로 "잿빛 악마"가
네 앞에 나타날 가능성도…… 어라?
- 폐, 폐하! 큰일입니다……!
- 왜 그러나, 그렇게 황급히……
무슨 일이지?
- 로베 백작을 호송하던 부대가
왕도로 가던 길에 누군가의 습격을 받아……
- 백작은 행방불명되었고, 부대 또한
사상자가 다수 나왔다고 합니다……!
- ……습격자에 대한 정보는?
- 네…… 생존자의 말에 따르면
다수의 마도사가 습격해 왔다고……
- 마도사…… 아니, 설마.
- 설마라니, 뭐 짐작 가는 바라도 있어?
- 설마라니, 뭐 짐작 가는 바라도 있어?
- 페르디아에서 싸웠을 때, 너도
궁정 마도사 코넬리아를 봤지?
- 놈은 그때를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어.
그 후에는 서부로 피신했겠지만……
- ……혹시 이번 습격도 그자인가 싶어서.
어디까지나 직감이긴 하지만.
- 습격 건을 조사해 보고 싶지만
눈앞의 제국군은 기다려 주지 않아.
- ……그럼 사병단에 조사 명령을 내리고
저희는 제국군 대처를 서둘러야겠군요.
- 그래…… 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겠어.
경계를 느슨히 해서는 안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