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정말이야?
- ……그게 정말이야?
- 예, 스렝족이 습격해 온 건 사실이지만
고티에령은 함락되지 않았습니다.
- 변경백은 무사하다는 말이군.
그렇다면 왜 연락이 끊긴 거지?
- 왕령에서 누군가가 방해를 한 듯합니다.
전령이 돌아오지 않자 변경백 각하께서……
- 저를 포함한 여러 명에게 각자 다른 경로를
사용하라 지시하셔서…… 저만이 여기에.
- 아버지가 무사하신 건 기쁜 일이지만
그건 그거대로 걱정인데……
- 블레다드령을 지난 전령이
누군가의 습격을 받았다는 얘기잖아?
-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
로베 백작의 호송 부대가 습격당했을 때.
- 멧돼지는 코넬리아가 어쨌느니 했다만,
혹시 그게 적중했던 거라면……
- 북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왕도는, 왕은 어떻게 됐나?
- 송구합니다, 공작 각하.
제가 출발했을 무렵엔 아직 아무 일도……
- 가 봐야 안다, 이건가.
펠릭스, 일단 북방으로 가자.
- 가 봐야 안다, 이거네.
펠릭스, 일단 북방으로 가자.
- 왕도에 무슨 일이 생기면 변경백 각하는
반드시 전령을 보내 주실 겁니다.
- 그때까지 기다리면 분명
상황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 그걸 느긋하게 기다릴 여유는 없을 것 같아.
이럴 땐 바로 행동해야 하지 않겠어? 펠릭스.
-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그럴 여유가
없다는 건 나라도 알겠는데.
- 지금 상황을 생각하면 그럴 여유가
없다는 건 나라도 알겠어.
- ………………
- ……하지만 함부로 대군을 움직였다간
이쪽의 움직임을 제국이 알아챌 거다.
- 그렇긴 한데, 만일 그 녀석이 죽기라도 하면
그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잖아.
- 아리안로드가 함락되는 것만으로
끝나면 차라리 다행이지……
- 후계자 싸움이다 뭐다 하며 옥신각신하다가
제국의 공격을 받으면 그야말로 끝장이야.
- ……그 녀석도 매일같이
이런 식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거군.
- 서둘러 요새 안에 있는 자들에게 전달해라.
최소한의 정예를 모아 북방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