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전령입니다! 구 아룬델령이
제국군에게 기습을 당했습니다……!
- 쳇……! 눈치챈 건가!
- 구 아룬델령은 어떻게 됐지?
- 예, 방어를 위해 배치한 병력이 아직 농성
중입니다. 하지만 적의 공격이 거세서……
- 요새에 밀정이라도 심어 둔 건지……
아니, 그렇다 해도 이상하긴 합니다만……
- 음, 아리안로드와 구 아룬델령에는
상당한 수의 병사들을 남겨 두었어.
- 펠릭스가 이끌고 온 병사의 수를 고려해도
적을 견제하기엔 충분한 수였을 텐데.
- ……적군이 내건 것은 흑수리 깃발.
황제 직속군인 모양입니다!
- 뭐……! 설마 황제가 직접
아리안로드를 함락시키려는 거야!?
- 뭐……! 설마 황제가 직접
아리안로드를 함락시키려는 거야!?
- 제법 대담한 행동을 하는구나, 황제도.
왕국과 동맹을 동시에 상대하고 있을 텐데.
- 그 와중에 서쪽으로 전력을 집중시키다니,
꽤 위험한 도박을 하는군.
- 지원하러 가자고 주장한다
- 내란을 우선시하자고 주장한다
- 얼른 도우러 가지 않으면
아리안로드마저 함락될 수도 있어.
- 어서 도우러 가지 않으면
아리안로드마저 함락될지도 몰라.
- 아니, 잠깐 기다리십시오. 그쪽으로 진군하면
서부의 반역자들은 어쩌자는 겁니까?
- 하지만 지금은 아리안로드보다 이쪽을
우선해야 하는 상황 아니야?
- 하지만 지금은 아리안로드보다 이쪽을
우선해야 하는 상황 아니야?
-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반역자를 이대로
방치했다간 왕국은 안쪽부터 무너질 겁니다.
- 아리안로드의 상황도 내버려 둘 순 없지만
크게 보면 그들을 치는 것이 먼저입니다.
- 그래, 양쪽의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보면
서부를 우선시하는 편이 낫겠지.
- ……하지만 아리안로드가 황제에게
함락되는 사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어.
- 세이로스 기사단에 지원을 요청해야겠군.
수는 적지만 농성엔 오히려 적합할 걸세.
- 우리가 자네들에게 큰 빚을 졌으니……
대사교님도 파견을 반대하진 않으실 거야.
- 감사합니다, 세테스님.
그럼 바로 레아님께 사람을 보내겠습니다.
- 그렇다면, 결국 지금 믿을 만한 건……
……역시 세이로스 기사단인가.
- 세이로스 기사단에 구 아룬델령과
아리안로드의 지원을 요청해 두지.
- 단, 구 아룬델령에 한해서는
희생이 커질 것 같으면 포기하고……
- 아리안로드의 병력과 합류한 후
농성해서 버티라고 전해라. 알았나?
- 예! 알겠습니다!
- 우리도 노닥거릴 틈이 없겠군.
얼른 서부의 분란을 처리하러 가자.
- 우리도 노닥거릴 틈이 없겠어.
얼른 서부의 분란을 처리하러 가자.
- 그래, 사태는 일각을 다투고 있어……
바로 작전 회의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