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봐, 클로드! 어떻게 된 거야!
동맹은 우리 아버지를 저버린 거냐!?
- 그런 게 아니야.
우선은 진정해, 로렌츠.
- 진정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 이대로 가다간, 우리 글로스터 가문이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될 거라고……!
- 이런 사태를 대비해 네 아버지도
제국 측에 미리 손을 써 뒀겠지.
- 제국군이 네 아버지…… 글로스터 백작에게
위해를 가하지는 못할 거야.
- 클로드는 글로스터 백작이 제국군에게
항복할 가능성을 생각해 뒀던 거야?
- 클로드는 글로스터 백작이 제국군에게
항복할 가능성을 생각해 뒀던 거야?
- 백작은 자기 영민들이 전쟁 피해에 휩쓸릴 것을
무엇보다도 염려했었어.
- 그렇다면 대항하기보다는 항복하는 게
최선의 길이다……라고 생각했겠지.
- 코델리아가도…… 아마 글로스터가를
따라서 제국에 복종하게 될 거예요.
- 코델리아가도, 아마 글로스터가를 따라
제국에 복종하게 될 거야.
- 저…… 로렌츠군.
저희는 백작님께 돌아가야 할까요?
- ……글로스터가로 돌아가면 동맹군과
싸워야만 해. 넌 그걸 바라는 거야?
- 아뇨…… 그건 피하고 싶네요.
- 저도 이대로 동맹군에 남겠어요.
그래도 괜찮죠? 클로드.
- 물론 그렇게 해 주면 나야 고맙지.
이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으니까.
- ……대교가 함락된 이상, 머지않아
제국군이 레스터로 쳐들어올 거야.
- 이대로 제국군이 마음대로 하게 둘 순 없어.
전선을 재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