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맹령 내 제국군은 리건령 서부에서
글로스터령 북부로 분산하여 진군 중이고……
- 필사적으로 남하하려는 중이지만, 글로스터
백작의 집요한 공격으로 움직임이 더딘 상태야.
- ……말은 바로 하도록. 아버지께선 갖은 책략을
동원해서 적의 진군을 막고 계신 거라고.
- 물론 그렇지.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의 앞으로의 작전 말인데……
- 적의 퇴로를 막듯이 포위망을 좁혀, 리건령
서부로 몰아붙인 뒤에 쳐부순다. 이상이야.
- 그게 다야?
꽤 단순한 작전인데.
- 그게 다야?
꽤 단순한 작전인걸.
- 목적이 명확하면 작전도 단순할수록 좋아.
이게 내 필승책이야.
- 음, 이번 작전은 나도 이해했어!
- 이 이상 남하하지 못하게 저지하면서
제국군을 리건령 서부로 몰면 되는 거죠?
- 맞아. 간단하지?
하지만 적도 필사적이야. 방심할 순 없어.
- 베르그리즈 백작이 대군을 이끌고
공격해 오기 전에 마무리 짓고 싶어.
- 저…… 제국군에는 페르디난트씨와
베르나데타씨도 계시지 않나요……?
- 저기…… 제국군에는 페르디난트랑
베르나데타도 있지 않아?
- 죽이고 싶지는 않다, 는 말이지……?
그건 물론 나도 마찬가지야.
- 반은 달라도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니까.
포위를 완료하면 항복을 권유할 생각이야.
- 아무튼 지금은 동맹령 내 제국군을
몰아넣는 데에 집중해 줘.
- 그래! 이 근육에 맹세코
절대 놓치지 않겠어!
- 그렇게 쉽게 일이 풀리려나?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출격하자.
- 그렇게 쉽게 일이 풀리려나?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출격하자.
- 그래,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