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로스터 백작의 배신으로 미르딘대교가 함락당했다고요!?
  2. 동맹령 내의 제국군을 고립시켜 리건가와 글로스터가 양쪽의 병력으로 포위한다……
  3. ……맹주 클로드의 책략이려나? 정말, 골치 아프게 됐어.
  4. 리건 공작과 글로스터 백작은 늘 사이가 아주 나쁘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5. 설마 그 소문마저 이 상황을 예측하고 의도적으로 흘린 걸까요……?
  6.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7. 너무 깊이 생각하다간 오히려 상대의 술책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어.
  8. 고립되어 있는 건 페르디난트님 일행이군요……
  9. 군무경이 빠르게 미르딘대교 탈환을 위해 움직여 주곤 있겠지만……
  10. 병력의 수가 적습니다. 제때 도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시간 싸움이 되겠지요.
  11.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휴베르트, 달리 손쓸 방도는……
  12. 실은, 쓸 만한 용병단을 어느 정도 고용해 두었습니다.
  13. 페르디난트님의 지원군으로서 비밀리에 동맹령으로 보내 두었고요.
  14. 그게 무슨 소리야? 처음 듣는 얘긴데.
  15. 큭큭큭…… 페르디난트님의 지휘를 도저히 신임할 수가 없어서 말이지요.
  16. 사비로 고용한 것이라 따로 보고드리지는 않았습니다.
  17. 그래서, 그들은 제때 도착할 것 같아?
  18. 예…… 지리에도 밝은 자들입니다. 받은 보수만큼은 움직여 주겠지요.
  19. 휴베르트가 페르디난트씨를 신뢰하지 않았던 게……
  20. 도리어 이런 구원의 손길이 될 줄이야…… 우연이란 건 정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