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아버지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고 여기에 왔다. 고네릴가로서도 이의는 없어.
  2. 글로스터 백작은 어떠십니까?
  3. 나는 당주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네. 로렌츠, 우리 가문의 대표로서 대답하거라.
  4. ……그전에, 코델리아 백작의 생각을 확인하고 싶은데.
  5. 이번에 결석한 코델리아 백작에게는 미리 의제를 전달했었어.
  6. 그러고 나서, 우리가 결의한 사항에 따르겠다는 위임장을 받았지.
  7. 그렇다면 에드먼드와 고네릴 양가도 찬성하고 있는 이상, 우리 가문도 이의는 없다.
  8. 그럼, 이 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한 것으로 보고 진행하도록 할게.
  9. ……놀라운걸. 고네릴 공작은 그렇다 쳐도 그 에드먼드 변경백이 찬동하다니.
  10. 에드먼드 백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분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줬다면 고마운 일이지.
  11. 물론 다프넬가로서도 협력할 생각이지만……
  12. 실제로 전선에 설 장수 중에는 아직 내키지 않아 하는 자들도 있는 것 같던데?
  13. 그래, 알고 있어. 어떻게든 설득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