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아버지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고
여기에 왔다. 고네릴가로서도 이의는 없어.
- 글로스터 백작은 어떠십니까?
- 나는 당주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네.
로렌츠, 우리 가문의 대표로서 대답하거라.
- ……그전에, 코델리아 백작의
생각을 확인하고 싶은데.
- 이번에 결석한 코델리아 백작에게는
미리 의제를 전달했었어.
- 그러고 나서, 우리가 결의한 사항에
따르겠다는 위임장을 받았지.
- 그렇다면 에드먼드와 고네릴 양가도
찬성하고 있는 이상, 우리 가문도 이의는 없다.
- 그럼, 이 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한
것으로 보고 진행하도록 할게.
- ……놀라운걸. 고네릴 공작은 그렇다 쳐도
그 에드먼드 변경백이 찬동하다니.
- 에드먼드 백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분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줬다면 고마운 일이지.
- 물론 다프넬가로서도
협력할 생각이지만……
- 실제로 전선에 설 장수 중에는 아직
내키지 않아 하는 자들도 있는 것 같던데?
- 그래, 알고 있어. 어떻게든 설득해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