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발…… 왜 그래?
- 아르발…… 왜 그래?
- 아니…… [HERO_MF].
너 기억해?
- 아릴에서 플레체를 도왔던
뮈손이라는 이름의 남자 말이야.
- 그러고 보니 그런 녀석이 있었지.
- 그러고 보니 그런 사람이 있었지.
- 그때 주디트가 당하는 바람에
난리도 아니어서 잊고 있었네.
- 그때 주디트가 당하는 바람에
난리도 아니어서 잊고 있었네.
- 그때 제랄트 용병단이 아군이 된다고
시끌시끌해서 잊고 있었네.
- 그때 제랄트 용병단이 아군이 된다고
시끌시끌해서 잊고 있었네.
- 네 동료들은 네 힘의 정체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긴 한데……
- 너마저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야?
3년 전 토마슈라는 남자에 대해서도.
- ……그러게, 완전히 잊고 있었네.
- ……그러게, 완전히 잊고 있었네.
- 하지만, 네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진 알겠어.
- 하지만, 네가 뭘 말하고 싶은 건진 알겠어.
- 토마슈와 뮈손이 비슷한 힘을 지닌
동료 사이 같다는 거지?
- 토마슈와 뮈손이 비슷한 힘을 지닌
동료 사이 같다는 거지?
- 그리고 어쩌면 나의……
아르발의 힘도……
- 그리고 어쩌면 나의……
아르발의 힘도……
- 다들 모였지?
한 가지 상담할 게 있어.
- 왕도 페르디아가 코앞인데,
이제 와서 뭘 상담하자는 거지.
- 설마, 역시 공격하는 건 그만두자고
하려는 건 아니지?
- 그런 게 아니라……
계속 생각하던 게 있어.
- 다음 전투에서 승리해, 만약 항복을 받아
내면…… 앞으로 포드라는 어떻게 될까.
- 우리에게 왕국을 통솔할 만한 힘은 없고,
그런 걸 바라지도 않아.
- 당장은 제국과 공동 통치 형식을 취하고,
그 뒤는 협의해서 정하게 되지 않겠어?
- 제국과의 국력 차를 고려하면, 왕국령의
대부분이 제국의 통치하에 놓이겠지만.
- 그렇겠지. 그리고 다음으로 에델가르트가
생각할 만한 건…… 레스터의 속국화.
- 우리를 복종시켜, 포드라를 하나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지 않아?
- 그럼, 어떻게 하잔 얘기야~?
- 이 전쟁에선 '당장의' 불씨만 끄고,
우리 나름의 방법으로 전쟁을 끝내는 거야.
- 불씨…… 왕국이 보호하고 있는
중앙 교회 말인가?
- 맞아. 연방국이 제국에게 협조하고 있는
이유는 그것뿐이잖아?
- 교단이 권위를 등에 업고 각지의 문제에
개입해 심판을 강요하는 폐습을 타파하는 것.
- 제국 측의 대의도 근본은 거기에 있어.
- 그 문제가 해소된 후에도 전쟁을 계속한다면
그건 그냥 침략일 뿐이야.
- 하지만 왕국과의 결착을 피해 중앙 교회만
무찌르는 일이 가능할까?
- 음, 그래서 왕도는 공격할 거야.
그 후에 디미트리에게 결단하게 해야지.
- 그렇군.
결단이라는 건, 즉……
- 중앙 교회와 관계를 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왕국을 연방국에 복종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중앙 교회와 관계를 끊게 만드는 거군.
- 중앙 교회와 관계를 끊게 만드는 거지?
- 이 정도는 역시,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아는구나.
- 왕국을 연방국의 속국으로 만들어서……
- 왕국을 연방국의 속국으로 만들어서……
- 잠깐 잠깐! 무슨 엉뚱한 소리야, 너……
그건 안 된다는 얘길 하고 있었잖아?
- 그게 아니라, 중앙 교회와 관계를
끊도록 결단을 독촉하겠다는 거지.
- ……가 아니라, 중앙 교회와 관계를
끊도록 결단을 독촉하겠다는 거지?
- ……가 아니라, 중앙 교회와 관계를
끊도록 결단을 독촉하겠다는 거지?
- 그래 맞아.
- 하지만, 퍼거스 왕도 상당한 각오를 하고
중앙 교회를 보호해 왔을 거야.
- 그 각오를 뒤집는 게
쉽지만은 않을 텐데……?
- 알고 있어.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 무익한 전쟁이 계속 이어질 거야.
- 왕국 땅이 황폐해지고, 사람들이 다치겠지.
그런 걸 디미트리가 바랄 리 없어.
- 최소한의 희생으로 전쟁을 끝내는 건
모두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생각해요……
- 어느 쪽이 더 희생이 많을지 생각하면,
답은 명백해질 테고요.
- 그렇군요. 확실히 설득해 볼 가치는
있겠어요……
- 하지만 기사도를 중시하는 왕국이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려 할까.
-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런 얘길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 맞아. 이 모든 건 전투에서 국왕 직속군을
이겨야 성립하는 이야기야.
- 다들,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