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에델가르트.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라는 건……?
- 어째서인지 이 회의에 참석 중인
그녀와 관계가 있는 건가요?
- 안녕, 리즈.
신세 지고 있어.
- 맞아, 리시테아.
그녀도 우리와 같아.
- 그들 때문에 운명이 뒤틀린 사람들 중
하나, 라는 뜻이야.
- 그럴 수가……
……잠깐만요.
- 그렇다는 말은 하피에 대한 소문이 사실……?
녀석들의 실험을 통해 얻은 힘인 건가요!?
- 그래.
설마 안 믿었어?
- 네, 아무 근거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 남과 얽히기 싫어 직접 흘린 소문이거나,
누군가가 괴롭히려고 퍼뜨린 망언이라고……
- 괴롭힘이라면 너무 심한걸.
하지만 안 믿었다니 좀 기쁘네.
- 응? 설마 저번에 거점에 몬스터가
갑자기 나타났던 소동은……
- 아~ 하피의 한숨 때문이야.
휴가 은폐해 줬지만.
- 역시…… 그랬군요.
하지만 원인을 알아서 마음이 좀 놓였어요.
- 그래서……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까?
[HERO_MF], 너도 여기까지 이해돼?
- 모르겠다며 고개를 젓는다
- 문제없다며 끄덕인다
- 문제없는 척 끄덕인다
- 아니,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진행해 줘.
- 아니,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어.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진행해 줘.
- 엥? 하피의 과거 얘기잖아.
저번에 얘기한 거 기억 안 나?
- 모르는 척하는 거야?
잘은 모르겠지만 이어서 설명할게.
- 일단은 그렇게 할게. 자세한 이야기는
하피에게 들어 줘.
- 그래, 문제없어.
하피의 사정도 어느 정도는 아니까.
- 그래, 문제없어.
하피의 사정도 어느 정도는 아니까.
- 그럼 이해가 빠르겠네.
이어서 설명할게.
- 그래, 물론이지.
………………
- 그래, 물론이지.
………………
- 당신, 설마 아무것도 모르면서
적당히 대답한 건 아니겠죠?
- ……일단 이어서 설명할게.
나중에 하피에게서라도 사정을 듣도록 해.
- 하피를 붙잡고 있던 자의 이름은 코넬리아.
예전에 왕국의 궁정 마도사였던 인물이야.
-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녀는
"어둠에서 꿈틀대는 자"의 일원이었다는데……
- 이미 왕국군의 손에 처단됐어.
국왕에게 반역을 꾀했다는 명목으로.
- 정말 죽은 건가요?
대역을 세우고 달아났을 가능성도……
- 그건 왕국군의 실력을 믿는 수밖에 없어.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까.
- 뭐 아무튼, 아줌마가 예전에 거점으로
쓰던 곳을 찾아내서……
- 뭔가 남아 있는 게 없나 살펴보자~
하는 얘기까지 간 거야.
- 하피의 증언으로 추측건대,
코넬리아가 거점으로 쓰던 곳 중 하나가……
- 왕국 중서부에 있는 것으로 보여. 전선이
거기까지 북상한 지금, 드디어 조사가 가능해.
- 그렇군요…… 하피가 동료로 합류한 지도
꽤 되었는데, 어째서 지금인가 했더니.
- 그런 사정으로 바로 지금인 거군요.
알겠어요.
- 그래서, 난 뭘 하면 되지?
적이 나타났을 때 호위 역할?
- 그래서, 난 뭘 하면 돼?
적이 나타났을 때 호위 역할?
- 아니면…… 내 힘과도
뭔가 관련이 있는 건가?
- 아니면…… 내 힘과도
뭔가 관련이 있는 걸까?
- 일단은…… 호위라고 보면 돼.
하지만 뭔가 알아낼 가능성도 있어.
- 헛걸음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네 힘을 빌려줘.
- 기꺼이 그러겠다 답한다
- 마지못해 승낙한다
- 좋아, 물론이지.
너도 지켜야 하니까.
- 좋아, 물론이지.
너도 지켜야 하니까.
- 어쩔 수 없지.
네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안 되니까.
- 어쩔 수 없지.
네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안 되니까.
- 너,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안 따라와도 되는데?
- 아니, 있는 편이 좋을걸요.
이번엔 휴베르트도 없는 모양이니까요.
- 그러고 보니 휴베르트는 어디 갔어?
이런 얘기 할 땐 꼭 있더니.
- 그러고 보니 휴베르트는 어디 갔어?
이런 얘기 할 땐 꼭 있더니.
- 이것저것 문제가 생겨서.
바쁜 상황이야.
- 자, 가자.
얼른 정리하는 거야.
- 우릴 아직도 괴롭히는 어둠을 몰아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