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할 수 있는 일은 대충 끝났으니
다음 전투에 대비해 오늘은 그만 쉬자.
- 오, 별일이네.
네가 나서서 쉬려고 하다니.
- 어라, 별일이네.
네가 나서서 쉬려고 하다니.
- 일이 쌓여 있어서 쉴 틈이 없었을 뿐이야.
나는 사실 엄청 게으르다고.
- 그렇게는 안 보이지만 말이지.
뭐, 가끔은 푹 쉬라고.
- 그렇게는 안 보이지만 말이지.
뭐, 가끔은 푹 쉬도록 해.
- 그래, 그렇게 하……
- 폐하, 디아도라에서 급한 연락이 왔어!
- 급한 연락? 불길한 예감이……
- 디아도라 시가지를 팔미라 해군이 습격해,
신속히 지원군을 파견해 달라는군.
- 나 참, 하필 이런 때에……
게다가 팔미라 해군이라고?
- 충격을 받는다
- 가짜라고 단언한다
- 또 팔미라가……!?
- 또 팔미라가……!?
- 아니, 그건 아닐 거야. 목에서
뼈아픈 패전을 막 겪은 참이잖아?
- 아니, 가짜 아니야?
팔미라군은 막 격퇴한 참이잖아.
- 아니, 가짜 아니야?
팔미라군은 막 격퇴한 참이잖아.
- 그래, 맞아. 아마도 팔미라의 이름을
사칭한 해적들일 거야.
- 하지만 시가지가 공격당했다는 건
적도 나름대로 규모가 있다는 뜻이겠지.
- 하지만 시가지가 공격당했다는 건
적도 나름대로 규모가 있다는 뜻이겠지.
- 싸울 수 있는 부대를 바로 파견하는 게 좋겠어.
누굴 보낼 거야?
- 싸울 수 있는 부대를 바로 파견하는 게 좋겠어.
누굴 보낼 거야?
- 공교롭게도, 내가 이끄는 연방국군에
담당 구역을 떠나도 되는 부대는 없어.
- 늘 아슬아슬한 병력으로
꾸려 나가고 있거든.
- 하지만 지금 움직이더라도 대세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부대를 굳이 꼽자면……
- 나와 주디트로군.
- 뭐? 군대를 지휘하는 네가 자리를
비우면 싸움이 안 될 거 아냐.
- 뭐? 군대를 지휘하는 네가 자리를
비우면 싸움이 안 될 거 아냐.
- 하지만 다음에 예정된 전투까지는
아직 조금 시간이 있잖아.
- 그때까지 돌아오기만 하면 문제없어.
지리에 밝은 우리가 가는 게 제일 나아.
- 맞아, 여기서 디아도라까지 가는 길은
우리에겐 앞마당처럼 훤하지.
- 그리고…… 실력 있는 용병 부대가
함께 가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겠는데.
- 무슨 의미인지 묻는다
- 레오니를 꼽는다
- 샤미아를 꼽는다
- 무슨 뜻이야?
- 무슨 뜻이야?
- 시치미 떼지 마.
[HERO_MF], 네 얘기잖아.
- 레오니 말이지?
- 레오니 말이지?
- 너, 알면서 그러는 거지.
귀찮은 일을 동료에게 떠넘길 셈이야?
- 샤미아 말이지?
- 샤미아 말이지?
- 샤미아씨는 다른 임무를 맡고 있어.
내가 말하는 건…… 너야, 너.
- 역시 그렇군……
나도 오랜만에 푹 쉬고 싶었는데.
- 역시 그렇구나……
나도 오랜만에 푹 쉬고 싶었는데.
- 국왕 폐하가 몸소 행차하신다잖아.
너도 각오를 단단히 하지 그래?
- 예, 예……
그렇다면 얼른 가자.
- 예, 예……
그렇다면 얼른 가자.
- 그래, 서두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