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흡, 흡, 흡, 하!
  2. ……응?
  3. 아~ 피곤하다. ……어, 너도 단련하러 온 거야?
  4. 아니, 두고 간 물건 좀 가지러 온 거야. 레오니는 이 시간까지 단련 중이었어?
  5. 응, 뭐. 요즘 바빠졌잖아? 할 수 있을 때 해 둬야지.
  6. 오, 용병인데도 성실하구나.
  7. 용병이래 봤자, 아직 신출내기니까. 게으름 피울 수는 없지.
  8. 겨우 견습 용병이 된 게, 사관학교가 휴교한 뒤잖아?
  9. 사관학교에 오기 전부터 용병 일을 한 너와는 꽤 차이가 날 거야.
  10. 그래도 넌 머리도 좋고 실력도 좋잖아. 웬만한 베테랑 용병보다도 든든할걸.
  11. 그러면 좋겠네…… 계속 미덥지 못해서는 스승님을 뵐 낯이 없으니까.
  12. 스승님? 그런 사람이 있었어?
  13. 스승님이라면…… 제랄트 용병단의 단장인가?
  14. 맞아. 어렸을 때 마을에 오신 스승님께 억지로 졸라 대서 제자로 들어갔지.
  15. 민폐였을지도 모르지만, 난 어떻게든 마을을 떠나 독립하고 싶었거든.
  16. 처음엔 귀찮아하시던 스승님도, 곧 열심히 가르쳐 주시게 됐고.
  17. 용병의 마음가짐이나, 평소 단련법이라든지, 전술의 기초도…… 전부 스승님께 배웠어.
  18. [HERO_MF], 너는 용병 일을 가르쳐 준 스승님 없어?
  19. 스승? 글쎄……
  20. 있기는 하다고 대답한다
  21. 독학했다고 대답한다
  22. 일단 스승 비슷한 사람은 있어. 가끔 조언해 주는 존재, 라고 해야 하나……
  23. 뭔가 어중간한 말이네. 뭐, 스승에도 여러 스타일이 있을 테니까.
  24. 아니, 독학이라 해야 하나…… 남을 따라 하면서 어떻게든 해 왔을 뿐이야.
  25. 뭐, 용병 일을 하는 녀석들은 대개 그렇겠지.
  26. 뭐가 됐든, 지금의 나와 네가 실력에 꽤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야.
  27. 나도 열심히 해서 따라잡아야지.
  28. 뭔가 용병 선배로서 힘이 되어 줄 일이 있다면, 편하게 말해 줘야 해?
  29. 그래, 고마워. 믿음직한 선배가 있어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