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음…… 어쩌면 좋담……
- ……아네트. 뭘 하고 있지?
- 앗, 두두! 마침 잘 만났다.
상담 좀 해 줄래?
- 이걸 다루기가 어려워서……
어떡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참이야.
- 이건…… "영웅의 유산"인가.
- 응, "분쇄하는 자". 귀엽지?
큰아버지한테 받긴 했는데……
- 보이는 것처럼, 엄청 무거워!
못 들 정도는 아니지만……
- 힘껏 휘두르려고 하면,
몸이 그대로 끌려가려고 해서 말야.
- 음…… 무겁긴 무겁군.
- 유산의 힘이 없어도 이 무게라면
갑옷 정도는 쉽게 부수겠어.
- 역시 몸을 단련해야 할까?
하루아침에 될 일도 아닌 것 같고.
- 하아, 나도 두두처럼
키가 컸으면 좋을 텐데.
- ……신장은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체격이 전부는 아니야.
- ……음~ 그러고 보니, 전에
아버지도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아.
- 이것저것 시험해 보고 싶은걸.
두두, 같이 해 줄래?
- ……알았다.
- 정말이지? 고마워! ……그래도,
유산을 써서 연습하긴 좀 그렇겠네.
- ……난 훈련용 도끼에 돌이 든
주머니를 매달고 연습하곤 해.
- 그렇구나……! 그거라면 괜찮겠다.
잘 부탁해, 두두!
- ……몸 전체를 써.
팔로만 휘두르면 자기가 휘둘리게 돼.
- 몸 전체로…… 응, 해 볼게!
이런 느낌이려나…… 에잇!
- ……바로 그거야.
- ……하아, 좋은 훈련이었어~!
- 어쩐지 조금 감이 온 것 같아.
두두 덕분이야. 고마워!
- 아니……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다.
- 솔직히 내가 영웅의 유산 같은 걸
쓸 수 있을지 불안했는데……
- 네 덕분에 조금 더 열심히
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
- 나, 반드시 모두에게 도움이 될 거야.
좋아…… 지켜봐 줘, 두두!
- ………………
……그래. 알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