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이구나~ 흐아…… 안녕~
  2. 우왓!? ……하피야? 어디 있는 거야?
  3. 여기 있었구나, 잘도 내가 있다는 걸 알았네. 갑자기 인사해서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
  4. 클로? 딱히 너한테 말한 건 아닌데…… 뭐, 됐다.
  5. 그나저나 너도 일찍 일어나는구나. 해가 뜸과 동시에 일어나다니…… 마치 "초원의 민족" 같네.
  6. "초원의 민족"? 뭐야, 그게.
  7. 아~ 뭐, 포드라 동쪽에 그런 무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
  8. 흐음…… 근데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이미 일어나 있으니.
  9. 나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을 신조로 삼고 있거든.
  10. 우와~ 거짓말 같은데.
  11. 이봐, 내 진지한 말의 어디가 거짓말 같다는 거야.
  12. 그 얼굴이 그래. 이야~ 너는 참……
  13. <<<EMPTY>>>
  14. 왕인데도 잘난 척하지 않아서 이야기하기가 편한 것 같아.
  15. 제국의 황제나 왕국의 국왕보다 편하게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
  16. <<<EMPTY>>>
  17. 칭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만 국왕에게도 나름의 고생이 있어.
  18. 너에게 내가 고생한 얘길 늘어놓다간 삼 일 밤낮을 꼬박 새워도 끝나지 않을 거다.
  19. 흠~ 힘든가 보네. 근데 하피한테는 안 들려줘도 돼.
  20. 하핫, 알고 있어.
  21. 근데 말이야~ 그렇게 고생하면 그만두고 싶단 생각은 안 해?
  22. <<<EMPTY>>>
  23. 싫으면 누군가에게 넘기면 되잖아? 연방국의 왕위는 양도할 수 있으니까.
  24. 뭐…… 그렇지. 네가 말한 대로 넘기고 싶으면 그럴 수도 있어.
  25. ……하지만, 지금은 그 길을 택하진 않을 거야.
  26. 앞으로 이루고 싶은 일, 그걸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까.
  27. 그렇구나…… 그럼, 하피는 클로 응원이라도 해야겠다.
  28. 네 생각은 어려워서 하피는 잘 이해가 안 가지만.
  29. 그래도 「분명 잘될 거야」라고 응원하는 건 할 수 있으니까.
  30. 아, 이건, 하피의…… 친척 중 누군가의 입버릇이야.
  31. 누군가라니…… 그래도 고맙다. 나에게는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
  32. 정말? 그럼 바로 할게. 클로, 분명 잘될 거야.
  33. 하핫, 좋은 말이네. 모두에게도 그렇게 말해 줘.
  34. 또 바로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만 생각하네~
  35. 방금 건 널 응원한 거잖아. 분명 잘될 거야, 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