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으…… 으음…… 어라…… 여긴……?
  2. 일어났구나, 리시테아. 몸은 좀 어때? 열은 없는 것 같은데……
  3. 메르세데스……? 저기, 제가 왜……
  4. 기억 안 나? 훈련 중에 쓰러져서 일단 이 방으로 옮겨 왔어~
  5. 마누엘라 선생님이 수면 부족이래. 반나절 정도 잤나~?
  6. 의사 선생님이 가벼운 수면 부족이래. 반나절 정도 잤나~?
  7. 반나절이나요? 그렇게 오래 잤다니…… 뒤처진 만큼 어서 따라잡아야 해요!
  8. 초조한 마음도 알지만, 아직 안색이 창백해~ 좀 더 쉬다 가는 게 어때?
  9.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나칠 만큼 쉬었어요.
  10. 으음~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아쉽다, 달콤한 과자도 구웠는데~
  11. 네? 과자요?
  12. 응, 리시테아가 일어나면 같이 먹으려고~
  13. 그건 어쩔 수 없이 먹어야겠네요. ……앗.
  14. 당신…… 설마 절 단것으로 꾀려고 그러시는 건 아니죠?
  15. 난 너랑 즐겁게 차 한잔하고 싶을 뿐이야~ 자. 이 과자, 무지개를 떠올리며 만들어 봤어.
  16. 와, 알록달록하고 예뻐요……! 이거, 어떻게 색을 낸 건가요?
  17. 후훗, 그냥 좀 특별한 재료를 넣었거든. 어려운 방법을 쓰진 않았어~
  18. 그런데도 이렇게 색이 선명하다고요? ……조금 흥미가 생기네요.
  19. 자, 하나라도 괜찮으니 먹어 봐. 분명 너도 마음에 들 거야~
  20. 으음, 대체 어떤 맛이 날지…… 도전해 보겠어요, 잘 먹겠습니다!
  21. 입속에서 눈처럼 녹아내리는 반죽…… 촉촉하게 스며드는 부드러운 달콤함……
  22. 맛있어요. 제가 아는 과자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23. 후후, 마음에 든다니 기쁘네. 아직 많이 있어~
  24. 그런 것보다! ……아, 그,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고요.
  25. 이 과자를 만드는 법이 궁금해요. 가르쳐 주세요!
  26. 물론 그래도 되지만, 과자를 먹고 푹 쉬고 나서 하자~
  27. 아뇨, 지금 바로 부탁드리죠! 궁금해서 못 참겠거든요.
  28. 어머, 슬슬 차가 다 끓었겠다. 미안, 잠깐 자리 좀 비울게~
  29. 잠깐, 기다리세요, 메르세데스!
  30. ……앗. 나도 모르게 그만 흥분해 버렸네.
  31. 으으, 하지만 그 과자, 역시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