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숲

link 아르발 volume_up
[HERO_MF]…… 일어나라고.

link 아르발 volume_up
[HERO_MF]…… ……넌 대체 몇 번을 불러야 일어나는 거야?

link 아르발 volume_up
……불렀지. 한두 번 부른 게 아니라고.

link 아르발 volume_up
아무리 그래도 말이야……

link 아르발 volume_up
너, 내가 갑자기 말 걸지 않았더라면 몇 번이나 죽었을 것 같아? 총 22번이야.

link 아르발 volume_up
수련이라며 벼랑에서 뛰어내린 게 3번, 몬스터의 무리에 혼자 뛰어든 게 5번……

link 아르발 volume_up
오늘도 내 말을 안 듣고 길을 잘못 든 탓에 이렇게 숲속에서 자게 된 거잖아.

link 아르발 volume_up
뭐, 누구라도 실패는 하기 마련이니까. 넌 그 횟수가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지.

link 아르발 volume_up
얘기가 잠깐 옆길로 샜는데…… 이제 슬슬 널 깨운 이유를 설명해도 될까?

link 아르발 volume_up
……가 아니라, 설명할 것도 없이 이미 저기에 나타나 버렸네.

link 디미트리 volume_up
……어이, 클로드. 무작정 가지 마. 방향을 잃고 길을 헤매게 될 뿐이라고.

link 클로드 volume_up
걱정하지 말라니까. 황녀님이 이쪽에 마을이 있다고 했어.

link 에델가르트 volume_up
하아…… 이런 산속에 있는 마을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 리가 없잖아.

link 에델가르트 volume_up
게다가 한밤중에 이동하는 바람에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고.

link 클로드 volume_up
그럼, 이제 내 감에 의존하는 수밖에 없겠네. 맡겨만 줘. 감에는 자신이……

link 디미트리 volume_up
……둘 다 잠깐만. 사람이 있어. 도적인가……?

link 아르발 volume_up
형형색색의 화려한 손님들이로군. 게다가 널 도적으로 착각한 모양인데?

link 클로드 volume_up
오, 용병이시다?

link 에델가르트 volume_up
……이런 숲속에서 용병이 혼자 뭘 하고 있었어? 도적보다 더 수상한걸.

link 디미트리 volume_up
잠깐, 지금 말다툼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추적꾼들의 발소리가 가까워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