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 페르디아 성 밖
link 구스타브 volume_up
척후병에 의하면 적은 왕도 시가지에 군을 배치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link 로드릭 volume_up
흠, 왕도의 백성들을 방패로 삼을 셈이로군요. 상당히 악질입니다.
link 디미트리 volume_up
……역시 시가전을 피할 수 없으려나. 잘 생각해서 작전을 짜야겠군.
link 디미트리 volume_up
백성이 희생되면 주객전도가 되고 말 거야. 군을 신중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해.
link 디미트리 volume_up
……두두. 백부님으로부터 답신은 없었어?
link 두두 volume_up
아뇨, 아직 아무것도.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렇군. ……그렇겠지.
link 구스타브 volume_up
전하…… 루퍼스님을 치실 수 있겠습니까?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게 내 역할이니까.
link 잉그리트 volume_up
전하, 준비를 마쳤습니다.
link 메르세데스 volume_up
왕도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을 거야~ 어서 가자, 디미트리.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래…… 알았어.
link 펠릭스 volume_up
쳇…… 장례식에라도 가는 듯한 표정이군. 총대장이 그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어떡해.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렇게 보였다면 미안해. 잠깐 생각 좀 하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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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마지막 작전 회의를 시작하자.
link 세즈 volume_up
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가족과 싸우는 게 괴로워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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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안색이 안 좋아 보이는데. 가족과 싸우는 게 괴로워서 그래?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걱정할 거 없어. 언젠간 이렇게 백부님과 싸우게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
link 세즈 volume_up
그럼 뭐가 문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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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뭐가 문제야?
link 디미트리 volume_up
……왕도가 전쟁터가 될 거라 생각하니, 내 행동이 과연 옳은 건가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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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왕도에 사는 백성들 대부분은 역대 왕을 지지해 줬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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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아버지 람베르를 포함해 국왕들이 왕도의 평온을 지켜 왔기 때문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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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부님이 국정의 실권을 쥐고 나선 백성들이 그의 방종한 통치에 괴로워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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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빨리 왕위를 잇길 바랐어. 정통성을 가진 왕이 악정을 바로잡아 줄 거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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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되네. 억지로라도 즉위를 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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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 되네. 억지로라도 즉위를 하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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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간 나라에 내란이 일어날 거야. 지금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렇다고 백부님의 즉위를 인정해 버리면 왕도의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킬 테고.
link 디미트리 volume_up
반란을 막으려면, 왕도를 쳐서 백부님을 베어 버리는 수밖에 없는데……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러면 선조들이 지키려 했던 백성들의 평온을 깨 버리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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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을 택해도 평온이 깨진다면 주저해 봤자 소용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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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을 택해도 평온이 깨진다면 주저해 봤자 소용없잖아?
link 세즈 volume_up
그렇다면 싸워선 안 될 이유도 없어. 각오를 다지면 되는 거야, 디미트리.
link 세즈 volume_up
그렇다면 싸워선 안 될 이유도 없어. 각오를 다질 수 있겠지? 디미트리.
link 디미트리 volume_up
……그렇지, 미안해. 이런 식으로 일일이 고민하는 게 내 나쁜 버릇이기도 해.
link 디미트리 volume_up
다들 이렇게 힘을 보태 주고 있는데. 웃는 모습을 보여 줘야겠지. ……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