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령 왕국과의 국경 인근
link 힐다 volume_up
진지 구축은 끝났어~ 클로드. 근데, 괜찮아?
link 클로드 volume_up
괜찮냐니,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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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공격하는 태세가 아니잖아? 희생을 줄이는 걸 우선시한 것 같다고 해야 하나~
link 클로드 volume_up
그렇진 않아. 상대가 틈을 보이면 바로 공격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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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을 안 보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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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기서 이렇게 눈싸움만 온종일 하게 되겠지.
link 힐다 volume_up
뭐어~? 그래도 괜찮아? 얻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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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제국군이 상대하는 왕국군 수가 크게 줄어들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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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제대로 군사를 움직이는 건 제국군이 좀 더 북상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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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다드령을 제압할 전망이 보이게 되면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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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실패하면 어떡하려고. 그 손실로 동맹이 기울어지는 거 아냐?
link 주디트 volume_up
힐다…… 네가 동맹의 손실을 걱정할 수 있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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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주디트씨? 힐다도 성장이라는 걸 하거든요?
link 주디트 volume_up
음, 그런가 보네. 믿음직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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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런 걱정할 필요 없어,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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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제국으로부터 손해가 안 날 만큼 대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거든.
link 클로드 volume_up
안 그러면 대대적으로 맹약을 맺은 의미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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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제국이 얼마나 약속을 제대로 지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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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좀 반신반의하거든~ 물론 맹약은 믿고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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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황이 변하면 수단을 안 가린다는 인상이 있어서~
link 클로드 volume_up
수단을 안 가린다는 점에서는 나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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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방식에 납득이 안 가면 맹약을 깨는 건 이쪽이 될 수도 있는 거고?
link 힐다 volume_up
이쪽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무슨 말이 그래? 불길한 소리 좀 하지 마~
link 클로드 volume_up
하하핫, 그냥 만약의 경우에 그렇다는 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link 클로드 volume_up
하지만 그 만약의 경우가 생겨 버린다면…… 힐다, 미안하지만 나를 따라 줘.
link 힐다 volume_up
어쩔 수 없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클로드가 부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