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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깃발 아래로
EP.8 - 피로 물든 창
« 내환
성채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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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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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가 그렇게 많은 지원 병력을 파견해 줄 줄이야…… 정말 괜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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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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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든 아니든, 이건 족장님의 결정이다. 군 편성에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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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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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돕겠노라 약속한 이상, 긍지를 걸고 반드시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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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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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부탁한 병력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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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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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더스커 땅을 우리에게 넘겨주고자 힘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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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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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 사람은 은혜를 잊지 않아. 당신을 원망하는 자도 아직 많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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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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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전사가 퍼거스 원군에 지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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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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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는 아직 왕국령의 일부야. 대등한 관계라고는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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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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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전투에서, 퍼거스와 더스커의 바람직한 미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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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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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다고 모두에게 전해 줘. 전쟁이 끝나고 나면 나도 그쪽을 방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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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T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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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겠다. 그럼 용건은 끝이군.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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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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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너와 로드릭이 힘써 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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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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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저나 로드릭님이 뭘 한들 그들의 불만은 가시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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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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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께서 그들을 진지하게 마주하셨기에 그들도 신뢰로 답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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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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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면 좋겠다만. 내가 뭘 하더라도 떠나간 생명은 돌아오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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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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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폐하께서는 우리 더스커 사람들에게 진실과 미래를 보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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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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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진실에 도달하지 못했어. 사건의 이면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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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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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밝혀내는 게 나의…… ……아니지. 우리의 의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