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link 홀스트 volume_up
이 앞의 왕국령을 지나서 탈틴 평원을 빠져나가면, 왕도 페르디아로군.

link 이그나츠 volume_up
네. 탈틴은 왕국에서도 가장 큰 평원으로, 유명한 옛 전쟁터이기도 하죠.

link 레오니 volume_up
이번엔 바다가 아니라 육로로 가는 거야? 나는 그 편이 더 좋긴 하지만.

link 클로드 volume_up
그래……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다시 왕국을 치러 돌아오게 됐군.

link 로렌츠 volume_up
이전 전투에서 제국군이 빚을 졌었지. 그들의 손을 빌릴 필요는 없는 건가?

link 클로드 volume_up
지금 왕국군의 대부분은 서부에 집약해 있지. 북쪽으로 도망간 건 거의 레아씨네 세력이야.

link 홀스트 volume_up
……이해가 안 가는군. 고전 중인 서부 전선에 가세하러 가는 게 이치에 맞기는 하다만.

link 홀스트 volume_up
아무리 그래도, 퍼거스의 왕은 왕도의 방어와 교단의 호위를 포기할 작정인 건가?

link 클로드 volume_up
디미트리의 본심까지는 듣지 못했지만…… 나는 녀석이 내게 일을 맡겼다고 생각해.

link 힐다 volume_up
무슨 소리야? 적국의 왕한테 뭘 맡겼다는 거야?

link 로렌츠 volume_up
퍼거스의 왕이 직접 교단과 연을 끊기는 꺼려지니, 우리 손으로 부수게 하려고……?

link 로렌츠 volume_up
왕국에서 일어났던 내란 당시, 그 진압에 교단이 협력했다고 들었다.

link 로렌츠 volume_up
왕국의 은인인 대사교와 직접 관계를 끊는 것은 기사도에 어긋난다……는 건가.

link 마리안 volume_up
그럴 수가…… 아니, 그게 전쟁이라는 걸지도……

link 홀스트 volume_up
그뿐만이 아니다. 퍼거스 신성 왕국의 역사에도 교단을 배신할 수 없는 이유가 얽혀 있어.

link 홀스트 volume_up
과거에, 블레다드가의 루그라는 용사가 당대 아드라스테아 황제를 쓰러뜨렸다.

link 홀스트 volume_up
그 전장이 바로 이 앞에 있는 탈틴 평원이었다고 하지.

link 홀스트 volume_up
그때 협상에 개입한 교단이 블레다드가의 독립을 인정해, 지금의 왕국이 건국되었어.

link 홀스트 volume_up
국가 명칭에 「신성」이 붙은 것도 그러한 유래에 의한 것이지……

link 리시테아 volume_up
왕국이 교단과 연을 끊는 건, 이름을 지어 준 부모를 저버리는 행위인 거네요.

link 클로드 volume_up
불의를 저지를 수 없는 왕국을 대신해, 신흥국인 우리가 교단을 해체해 줬으면 하는 거겠지.

link 클로드 volume_up
……뭐, 여기까진 내 멋대로 한 상상이지만, 그런 왕국의 사정이 어떻든 상관없어.

link 클로드 volume_up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위해 중앙 교회를, 대사교 레아를 쓰러뜨리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