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틴 평원・성교회군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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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교 예하, 남쪽에서 연방국군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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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연방국의 왕 클로드가 직접 지휘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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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10걸의 핏줄이 다시 우리에게 칼을 겨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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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들의 핏줄은 제거해 두었어야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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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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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교님, 왕국군은 서부 전선을 상대하느라 지원할 병력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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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왕도 페르디아까지 퇴각해 농성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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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 땅에서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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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이 건국되지 않았던 먼 옛날, 이 평원에서 성자 세이로스가 도적왕 네메시스를 무찔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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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교에서 이 땅은 하나의 성지이기도 하니…… 주의 가호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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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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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테스. 당신은 무슨 일이 생기면, 흐렌과 함께 도망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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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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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신 소티스를 대신하여 이 포드라를 긴 세월 동안 지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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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역할이…… 끝나려 하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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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걸로 괜찮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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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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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없어지면 인간들은 또다시 어리석은 역사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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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들을 멈출 수 있는 자가 과연 있을까요…… 이 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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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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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온 힘을 다해 싸울 겁니다. 어머니를 위해, 미래를 위해, 그리고 인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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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주만이 아시겠지요. 그게 주의, 어머니의 가르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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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