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정말로, 정말로 긴 싸움이었어. 이대로 가면 우리 동족이 절멸하고 말겠지……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나는, 세계를 되찾아야 해. 빼앗긴 것을 그대로 둘 수는 없어.
link 아르발 volume_up
그래서, 내가 태어났어.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그래. 그래서 너를 만들었지.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세계의 순환」…… 즉, 영혼의 재사용. 예전의 내가, 줄곧 갈구했던 비술이야……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재사용하는 핵으로 결함품을 만들어서는 안 돼. 되돌릴 수가 없거든.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나 자신을 계승해서, 모두를 구원할 성과를 내야만 했지……
link 아르발 volume_up
나라는 인격이 깨어났을 때, 내게는 아무것도 없었어.
link 아르발 volume_up
물소리. 거품 소리. 거대한 무언가가 계속 움직이는 소리.
link 아르발 volume_up
그게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지만…… 변화는 갑자기 찾아왔어.
link 아르발 volume_up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 새어 나오는 물. 청백색 그림자가 나를 감쌌지.
link 아르발 volume_up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 동안, 나는 필사적으로 걸었어. 빛을 찾아서.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그건 예상 밖의 사고였어. 말 그대로 모두 물거품이 된 줄 알았는데……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너라는 존재를 만들어 둔 게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도움이 됐어.
link 아르발 volume_up
나에서 「내」가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역할……
link 아르발 volume_up
이를 가로막는 장해물은 모두 제거해야만 했어.
link 아르발 volume_up
그리고 세계를 구원하는 거야…… "잿빛 악마"에 깃든 짐승을 쓰러뜨려서.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이해……해 준 것 같구나. 자, 너희의 육체를 내게 돌려 줘.
link 에피메니데스 volume_up
너희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이건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일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