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의 사정・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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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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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샤미아씨. 어디 나가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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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개인적인 일로 조금. 다음 임무까진 돌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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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임무라니…… 그럼 오늘은 외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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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하루 안에 끝날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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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샤미아씨 어디 갔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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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 라고 대답해 줘. 그럼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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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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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일이네요. 괜찮으시면 사정을 여쭤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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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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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따라가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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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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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건 아니야. 예전에 날 고용했던 귀족이 또 고용하고 싶다고 제안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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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무시했는데, 그자는 나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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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가 결국엔, 고용한 용병 부대를 보내 마중하겠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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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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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납치지. 거절하면 죽일 수도 있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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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받아쳐 주러 가게 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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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 결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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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긴 이번 전쟁으로 갑자기 유명해진 대규모 용병단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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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족이 고용한 건 포드라 결사단의 한 부대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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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들이지만 죽이는 거라면 상관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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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동료와 싸우실 거란 얘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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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 때문에 한 번 본 적 있는 것뿐이야. ……이제 가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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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안 되죠! 저희도 같이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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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어. 왜 내 인연에 너희를 끌어들여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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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녀석들은 악랄한 수도 서슴없이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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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우리 군에 없어서는 안 돼. 만일의 사태가 생기면 곤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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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하시면 샤미아씨도 저희 군에 필요한 존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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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씨에게 만일의 사태가 생기면 제가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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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HERO_MF],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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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되는군. 마음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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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할게요! 그럼 출발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