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애쉬 volume_up
……즉, 일부러 습지에 진을 침으로써 기마대의 기세를 꺾은 거군요?
link 실뱅 volume_up
맞아. 하지만 루그의 군대는 그 밖에도 미리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었어……
link 실뱅 volume_up
함정을 파거나 울타리를 세우는 등의 사전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지.
link 애쉬 volume_up
그렇군요…… 이야기 속에서는 그렇게 자세한 내용은 안 나왔었는데……
link 애쉬 volume_up
조사해 보니 루그님은 훌륭한 전략가셨군요. 견해가 바뀌었어요.
link 애쉬 volume_up
실뱅, 이 작전, 다음 싸움에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link 애쉬 volume_up
물론 그대로 쓰진 못하겠지만 전에 당신이 추천해 준 지리학책에서……
link 실뱅 volume_up
……하하. 너 참 대단하구나, 애쉬. 가르치는 족족 흡수해 버리네.
link 실뱅 volume_up
로나토 경이 눈여겨볼 만도 했군. 이런 인재가 숨어 있었다니 놀라운걸.
link 애쉬 volume_up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잘 가르쳐 주셔서 그런 거죠.
link 실뱅 volume_up
그렇다 해도 대단해. 이렇게 가르치는 보람이 있는 녀석은 잘 없거든.
link 실뱅 volume_up
이거 참, 폐하가 진심으로 부럽군. 너 같은 기사를 두고 있다니.
link 실뱅 volume_up
상황만 된다면 전쟁 후, 구실을 붙여서 널 우리 영지에 데려가고 싶을 정도야.
link 애쉬 volume_up
그러지 마세요, 실뱅. 제 주군은 폐하뿐인걸요……
link 실뱅 volume_up
이런…… 차이고 말았네. 뭐, 어쩔 수 없지.
link 실뱅 volume_up
그런데, 넌 평생 왕가의 기사로서 페르디아에 뼈를 묻을 생각인 거야?
link 애쉬 volume_up
그러려고 했는데…… 전에 폐하께서 제안해 주신 게 있어서요.
link 애쉬 volume_up
이 전쟁이 끝나면 로나토님의 뒤를 이어 가스파르의 성주가 되지 않겠느냐고.
link 실뱅 volume_up
호오…… 가스파르의 성주라. 양자라곤 해도 일단 넌 로나토 경의 자식이니까.
link 애쉬 volume_up
양자로 삼아 주셨던 로나토님을 죽게 한 저를 마을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link 애쉬 volume_up
그 일을 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그런 생각도 들어요.
link 실뱅 volume_up
그렇군, 책임이 막중하네. 고티에로 오란 말은 도저히 할 수가 없겠어.
link 애쉬 volume_up
로나토님이 지켜 온 땅을 다음엔 제 손으로 지키고 싶어요.
link 애쉬 volume_up
로나토님이 절 구해 주신 것처럼 이번엔 제가 모두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싶어요.
link 애쉬 volume_up
이제야 손을 내밀어 줄 만한 힘을 얻었으니까요.
link 실뱅 volume_up
여전히 성실하구나. ……하지만 그게 네 목표라면 응원할게.
link 실뱅 volume_up
왕을 섬기는 기사에게도 교양은 필요하지만 성주가 되면 더욱 교양이 필요해질 거야.
link 실뱅 volume_up
뭔가 곤란한 게 있으면 언제든 의지해 줘. 가능한 범위 내에서라면 가르쳐 줄 테니까.
link 실뱅 volume_up
……아~ 나한테도 네 성실함이 옮았나 보다.
link 애쉬 volume_up
옮을 것도 없이 당신은 원래부터 성실한 사람이잖아요.
link 애쉬 volume_up
제가 보기엔 박식하고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신 것처럼 보여요.
link 애쉬 volume_up
뭐, 사관학교 시절의 행실은 빼놓고 말이지만……
link 실뱅 volume_up
사실이긴 한데, 덧붙일 필요는 없거든.
link 애쉬 volume_up
아하하, 농담이에요, 실뱅. 또 이것저것 가르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