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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카스파르…… 잠깐, 그 책더미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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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걸 들고 단련하려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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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해! 날 뭘로 보고 그러는 거야. 책이니까 당연히 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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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카스파르가 독서를……!? 뭐 상한 거라도 집어 먹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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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거, 우습게 보면 곤란해. 나도 책 두세 개 정도는 쫙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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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거, 린하르트 같은 소리를 하네. 나도 책 두세 개 정도는 쫙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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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책이 찢어지는 것 같은 표현은 간담이 서늘해지니 하지 말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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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은 두세 권이라고 해야지. ……진짜 걱정되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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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걱정할 필요 없어, 도로테아. 나는 깨달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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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을 이끌어 갈 장수는 완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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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는 저렇게 보여도 이런 부분까지 꽤나 확실히 하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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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군무경이니까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한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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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무경이라고 하니…… 카스파르, 이런 얘기 들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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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 전쟁 시절, 제국에 프란시스라고 하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장군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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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력은 정말 좋았지만 학문이 모자라 모두에게 바보 취급을 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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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설마, 나도 바보 취급을 당할 거란 얘기야? 그렇다면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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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당시 황제는 그에게 이렇게 명령했어. 학문을 닦아라, 안 그러면 병사를 이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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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황제의 뜻을 따라 필사적으로 공부했어. 특히 전략의 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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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그는 전쟁에서도 크게 활약했고 최종적으로는 군무경에까지 오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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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대단한데! 그렇군, 나도 그 녀석을 본받으란 얘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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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당시의 황제와 신하들이 그를 칭찬했던 인상적인 말이 하나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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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다섯 번 뜨고, 다섯 번 지면, 졸병도 천하 대장군이 될 수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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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를 계속 공부하면 평범한 병사도 전군을 지휘하는 대장이 될 수 있다는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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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아니, 닷새는 무리지! 책 한 권 읽는 데만 닷새가 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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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의 시간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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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날 때까지 걸린다면 활약할 기회도 없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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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렇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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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 도와줄게. 나도 공부가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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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고마워! 너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