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라파엘 volume_up
클로드, 맛있어 보이는 고기네에. 어디서 손에 넣은 거야?
link 클로드 volume_up
왔어? 라파엘. 일전에 제압한 거점에서 받아 왔어.
link 클로드 volume_up
상할 것 같아서 부대 식량으로 쓸 순 없으니까. 그래서……
link 라파엘 volume_up
나한테 주려고!? 앗싸아아아!!
link 클로드 volume_up
잠깐만, 침착해…… 아무리 너라도 이 양을 혼자서 다 먹을 수는 없잖아.
link 클로드 volume_up
다 같이 나눠 먹을까 생각 중이거든. 준비하는 것 좀 거들어 줄래?
link 라파엘 volume_up
물론이지! 양은 줄어들지만 다 함께 먹는 편이 훨씬 맛있으니까아!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럼 나머진 나한테 맡겨! 서둘러서 고기 축제 준비를 해 둘게!
link 클로드 volume_up
어이! 그 고기 식당까지 가져가야 한다…… 이런, 들었겠지?
link 클로드 volume_up
솜씨가 제법인데. 라파엘, 너란 녀석은……
link 라파엘 volume_up
클로드, 네가 상할 것 같다 그랬잖아? 그래서 급하게 손질해서 구운 거야.
link 클로드 volume_up
그렇게 순식간에 썩지는 않을 텐데…… 어쨌든 다행이다. 고마워.
link 클로드 volume_up
그나저나 고기양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렇게 다 같이 나눠 먹으니 순식간이네.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러니까 말이야. 남으면 할아버지랑 마야도 불러서 같이 먹고 싶었는데.
link 클로드 volume_up
아니 잠깐. 여기 오는 데 며칠 걸리지? 분명 썩어 버릴 거야.
link 클로드 volume_up
……애초에 노인이나 어린애가 마음 편히 먼 길을 오갈 수 있는 세상도 아니고 말이야.
link 라파엘 volume_up
그런가…… 그렇겠지……
link 클로드 volume_up
언젠가 그런 날이 오면 좋겠지만.
link 라파엘 volume_up
응?
link 클로드 volume_up
네 할아버지와 여동생을 마음 편히 불러서, 연회를 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는 얘기야.
link 클로드 volume_up
뭐, 이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그럴 수도 없겠지만 말이야.
link 라파엘 volume_up
……클로드! 그거네에!
link 클로드 volume_up
응? 갑자기 큰 소리를 내고 왜 그래?
link 라파엘 volume_up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었는데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졌거든.
link 라파엘 volume_up
역시, 평화로워져서 다 함께 즐겁게 고기를 먹어야지! 그게 제일인 것 같아!
link 라파엘 volume_up
전쟁을 걱정하면서 먹으면 고기를 진심으로 즐길 수 없으니까!
link 클로드 volume_up
……그래, 네 말이 맞아.
link 클로드 volume_up
전쟁을 하지 않으면 열 수 없는 연회보다…… 평화로운 세상에서 맘껏 여는 게 제일 좋겠지.
link 클로드 volume_up
커다란 고깃덩이를 짐승들끼리 서로 빼앗을 게 아니라, 나눠 갖는 미래를 실현해야만 해.
link 라파엘 volume_up
고깃덩이!? 아직 고기가 더 있어!?
link 클로드 volume_up
아니, 그냥 비유한 거야. 독수리와 사자가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말야.
link 클로드 volume_up
자~ 풀만 먹어도 만족하는 사슴들은 어디를 향해 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