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하피
………………
link 콘스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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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아~암. 코니, 하피는 이제 안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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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뭐가 안 된다는 거죠!? 그렇게 비틀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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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죽겠어…… 평소라면 이미 자고 있을 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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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좀 차리세요! 망보는 일을 자청한 건 당신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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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한데, 코니랑 이렇게 둘이서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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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이 난다고나 할까, 그리워서 졸리거든. 평소라면 자고 있을 시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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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옛 생각이 나는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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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터졌어도 이러니저러니 해서 결국엔 같이 있게 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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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기사단을 돕게 됐다가 그 뒤엔 제국군으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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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가 제국으로 돌아가 버려서 이제 영영 못 보나 했는데 다시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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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교단을 따라갔다가, 그 후에 둘 다 운 좋게 연방국이 거두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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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가도…… 질긴 인연이라는 게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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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제게 이렇게 말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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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으면 쓸쓸해서 한숨을 쉬게 될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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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함께 있어 주고 있는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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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 말 한 적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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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어요! 지하에서 나오던 그 날,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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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런 걸로 치고. 지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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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도 율리스도 건재하니 다들 각자 씩씩하게 살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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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들 씩씩하게 살고 있을 거예요. 우리가 이렇게 건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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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하피도 그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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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하에 있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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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으음, 딱히 그렇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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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하피의 힘을 모르는 사람이 많잖아? 덕분에 다들 평범하게 대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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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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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 코니가 있잖아. 하피는 코니가 없으면 쓸쓸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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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는 어때? 하피가 없으면 쓸쓸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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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 딱히 쓸쓸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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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하피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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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 쓸쓸해요! 당신이 없으면 쓸쓸해진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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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알고 있었지만, 기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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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셨어요!? 또 그렇게 저를 놀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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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보는 일을 자청했을 때 코니, 기뻐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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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 제가 먼저 담당으로 결정 나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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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친한 사람인 편이 수월할 거라 생각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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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도 그래. 내가 나선 건 코니가 상대였기 때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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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이지, 당신은 못 이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