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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바람 쐬는 것도, 가끔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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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힐다잖아? 여기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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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그러게~ 여긴 어쩐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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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가 차나 마실까 해서 여기 있는 향초를 따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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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차라~ 나도 실례 좀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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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도로테아. 그 팔찌 어디서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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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차고 있던 거랑 다른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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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나를 좋아해 주는 여자애가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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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였던 나를 동경하던 아이가 병사가 되어서 우연히 같은 부대에 배속됐다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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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나를 응원해 줘서 정말 고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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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구나~ 응원해 주는 사람이 주는 선물이라니 멋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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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꽤 비싼 것처럼 보이고…… 너를 많이 좋아하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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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이렇게 끼고 다니면서 소중히 다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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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 나도 팔찌나 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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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도 꽤 여러 가지 장식품을 차고 다니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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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장 같은 것도…… 부대에선 따라올 사람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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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올 사람이 없다니…… 후훗. 아무래도 여기선 멋 부리는 것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적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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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스스로 장식품을 만들어 보기도 하거든. 최신 유행을 도입하거나 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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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대단하다! 최신 유행이라면…… 식물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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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꽃이 아니라 덩굴이나 넝쿨 같은 얼핏 보기에는 수수해도 복잡한 무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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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맞아! 나도 그거에 관심이 생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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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공들일수록 섬세해지니까, 팔찌 같은 걸로 했다간 금방 망가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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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훗. 힐다는 손재주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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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지만~ 장인처럼은 잘 안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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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얘긴데, 도로테아는 어떤 화장 도구를 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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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행하는 거? 아니면 옛날부터 쓰던 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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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나는 몸에 좋다고 소문난 걸 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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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중에는 몸에 안 좋은 것도 있다고들 하잖아? 걱정돼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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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게다가 쓰고 나서 나중에 알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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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예쁘게 있고 싶으니 자기 피부는 자기가 지켜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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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아, 나머지는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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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러자. 도로테아랑 이야기하니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