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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펠릭스! 지금부터 같이 근육 단련하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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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 위치를 들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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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사냥 중이었구나. 사냥감은…… 뭐, 뭐야,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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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멧돼지야!? 저런 건 처음 봤어! 사냥하면 고기 배 터지게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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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기다려. 준비도 없이 사냥할 상대가 아냐. 그에 걸맞은 장비를 갖추고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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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페트라에게 배운 기술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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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걱정 마. 내겐 이 주먹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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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데? 고기 친구인 네가 지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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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어중간한 각오로 덤볐다간 도리어 이쪽이 사냥당할 듯한 상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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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는 원래 경계심이 강한 짐승인데 보아하니 상처를 입은 모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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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알아채면 공격해 올 거다. 저 덩치로 돌진해 오면 다치는 걸로 끝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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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펠릭스, 어쩐지 싸운 적이 있는 듯한 말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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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일이지만 저것과 비슷한 사냥감을 놓친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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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네가 사냥에 실패하다니 말도 안 되는 괴물이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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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다드가와 프랄다리우스가가 자주 함께 사냥을 나가곤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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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는 누구는 썰매에도 다 못 실을 만큼 사슴이든 뭐든 잡아 왔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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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나는 사냥 중에 혼자서 그 멧돼지와 마주치는 바람에 달아나기에 바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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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래서 펠릭스는 디미트리를 멧돼지라고 부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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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그때의 그 멧돼지는 아니지만 저걸 잡으면 조금은 후련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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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좋아. 그렇다면 나도 도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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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네 몫은 나눠 주겠다만 놈을 잡는 건 나야. 물러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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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또 혼자서 덤비게? 그러다가 또 질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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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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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못 이길 상대라도 둘이서라면 이길 수 있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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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말이긴 해도…… 듣고 보니 혼자보단 둘이 승산이 높긴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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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들킨 건가. 어쩔 수 없지…… 공격하자,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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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믿어어어! 내 주먹으로 박살 내 주마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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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아! 정면으로 맞서지 마! 넌 뒤로 돌아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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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어어어어! 잡았다! 어때,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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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렇게 쉽게 결판이 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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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내 말이 맞지? 둘이서라면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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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뭐, 그래. 이렇게 친구와 힘을 합치는 것도 나쁘진 않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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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펠릭스, 드디어 날 친구라고 불러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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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일단 사람을 부르러 가자, 라파엘. 이 녀석을 갖고 돌아가려면 일손이 필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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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같이 가, 펠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