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레오니 volume_up
역시 좀 위화감이 드네…… 너무 많이 발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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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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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싫은 건 아닌데 좋은 냄새인지 잘 모르겠단 말이지……
link 힐다 volume_up
아, 레오니. 뭐 하고……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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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 발라 줬구나! 좋은 향기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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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냄새를 순식간에 알아차리다니 대단하다,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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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거, 네가 쓰는 거랑 꽤 다른 느낌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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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르는 방식이 잘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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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야 아니야. 그건 너의 인상에 맞춰서 만든 향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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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쓰는 걸 줘도 어울렸을 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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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딱 맞는 향기가 있을 거라 생각해서 이것저것 시험하면서 준비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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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건 레오니 전용. 세상에 단 하나뿐인 향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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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그 얘길 들으니 좀 황송한걸. 전용 향유라니 엄청 귀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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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들어 줬는데 미안하지만 나와는 인연이 없는 물건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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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받아들이다니.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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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이라고 한 건 귀중하다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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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위해서 진심을 담아 만든 유일한 물건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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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의 마음이 특별하다는 거니까 오히려 네가 써 주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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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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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 뭔가 고백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지만, 그런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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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겠어. 그럼 사양하지 않고 바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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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렇게 해 줘! ……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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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를 써서 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레오니한테 부탁해도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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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이참에 뭐든 들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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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마워. 나랑 너랑 각자 다른 향유를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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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있으면서 서로의 향기가 섞여서 더 좋은 향이 되게 만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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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게도 되는 거야? 기발한 생각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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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흥~ 좋은 생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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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긴 한데…… 둘의 냄새가 섞이다니 잘 생각해 보면 좀 창피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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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 건 너무 신경 쓰지 말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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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뭔가 그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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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새삼스럽게 말로 하니까 괜히 더 부끄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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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음에 할 거니까!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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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렇게 된 이상 같이 해 보자. 기대하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