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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 하앗! 탓! 이야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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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정도만 해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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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창 솜씨입니다. 역시 문무를 겸비한 귀족이라 할 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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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너는 여전히 신출귀몰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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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에 갑자기 나타나면, 잘못해서 창에 찔리더라도 뭐라 할 수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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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요. 훈련 중 사고는 자주 있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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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귀하께서 저를 지금 찔러 죽이더라도 단순한 사고로 치부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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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농담이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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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먼저 입을 놀린 건 내 쪽이었지.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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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순히 사과해 버리시니 반응하기가 곤란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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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귀하의 훈련은 요즘 들어 귀기가 서린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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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귀하를 그렇게까지 몰아세우는지, 조금 신경이 쓰여서 보러 온 참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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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이 전쟁도 슬슬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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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한층 더 마음을 다잡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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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위해, 제국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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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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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왜 그리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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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을 지탱하던, 내가 동경한 아버지는 먼 옛날에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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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세우스 요새에 있던 건, 삶의 방향을 잃은 반역자에 불과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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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걸 이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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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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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하시려거든 그저 「아니다」라고만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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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거듭하면 오히려 진실임을 인정하는 꼴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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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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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어딘가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은 부정하면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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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도 변하셨군요. 아니, 본질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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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완고한 고집은 그대로인 채 몹시 유연한 표정을 짓게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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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변함이 없네.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무렵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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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흔들림 없이, 에델가르트와 둘이서 오직 이 길만을 걸어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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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그 길을 모두가 걷고 있어. 너희는 그 선두에 서 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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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이 하고 싶으신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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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의 선두에 나도 함께하겠어. 황제의 양옆에 둘이 나란히 서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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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와 너…… 즉, "제국의 쌍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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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쌍벽"인가요. 큭큭큭큭…… 크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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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하하! ……너무 많이 웃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