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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피님. 제국군에 계셔 보니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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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하네.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편하기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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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다행이군요. 불만을 품고 사고라도 치게 되면 곤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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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없을 리는 없잖아? 휴의 그 말투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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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정도 가지고 사고를 치면 목숨이 몇 개라도 모자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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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요. ……그나저나 제가 드린 제안은 검토해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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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씀드리기 어려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쓸 수 있는 수단은 다 쓰자는 방침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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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정신인지 의심했어. 그야 써먹을 수 있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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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먹히는 하피의 기분은 생각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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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서, 드린 말씀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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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도 한숨을 쉬고 싶지 않으신지요? 마음대로 쉴 기회를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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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왜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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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하가 아니라서 해답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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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타인은 당연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에게만 금지되어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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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 않은 일일 거라고. 그렇게 상상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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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거절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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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휴가 티끌만큼이라도 하피의 마음을 생각해 주었다고 생각한다면, 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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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런. 하피님이 불러 모으는 마수를 전력으로 사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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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그녀가 「한숨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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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또 오해를 샀다며 주군께 한 소리 듣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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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엑, 휴잖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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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님, 귀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진정될 수 있도록 홍차와 과자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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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필요 없다면 제가 처리해 버리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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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어떻게든 말을 듣게 하려고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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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무조건 거절이야. 더는 접근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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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당치도 않습니다. 그런 꿍꿍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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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못 믿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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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그런 모양이군요.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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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마시게 될 줄 알았다면 홍차가 아니라 테프를 준비할 걸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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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프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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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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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위험했다 위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