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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하면 목숨은 살려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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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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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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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자비 따윈 없으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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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움직임, 있었습니다. 살려 둘 이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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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어차피, 못 얻습니다…… 당신, 알고 있습니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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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죽어 버렸으니 단언은 못 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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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움직임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 도와주신 데 대한 감사는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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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없습니다. 당신, 혼자서도,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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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글쎄요. 그나저나, 나무 위에 숨어서 등 뒤를 노리는 싸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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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기트답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왕이신 귀하 역시 마찬가지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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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안전한 곳에서, 일방적으로, 급소, 공격한다,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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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왕, 다를 것이다, 생각합니까? 브리기트, 이상하다, 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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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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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안전한 곳에 자리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전략일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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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역사에는 기사도라는 하찮은 삶의 방식에 집착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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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제 목숨을 내버린 어리석은 왕도 여럿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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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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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기트, 기사, 없습니다. 이해할 수 없다, 사고방식,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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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드라, 기사도, 적힌 책, 많이 있습니다. 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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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만큼, 무의미한 기사도, 만연하다, 일까요. 불가사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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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기사 이야기는 어차피 이야기에 불과합니다만, 너무 유행한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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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공상을 구별할 수 없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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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에는 평화를 구가할 수 있는, 전란이 없는 시대가 포드라에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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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평화, 바람직한 것, 하지만, 사람, 약하게 한다, 그것도,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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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기트, 평화, 목표입니다. 약해지다, 곤란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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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도, 브리기트에도, 퍼지다, 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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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하긴 싸움이 없는 시대가 오면 기사도가 도움이 될 때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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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전사들을 통제하기에는 적합한 사고방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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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악에 비해 그 정도의 이점으로는 수지가 안 맞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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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감사합니다. 우선, 평화로운 시대, 오는 것,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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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희가 승리함으로써 이 어리석은 시대를 끝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