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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었군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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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씨, 무슨 일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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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전투의 감사 인사를 하러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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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적이 접근하는 걸 막아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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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덕분에, 전황을 우위로 유지할 수 있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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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라니요…… 저는 기사니까, 동료를 지키는 게 당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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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기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믿음직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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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그런데, 당신은 분명 상인 가문 출신이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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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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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기사가 된 거죠? 가업은 이을 생각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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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남이라서요. 가업은 형이 이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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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가문의 기사가 되어, 형의 장사를 도와줬으면 하는 게, 아버지의 바람이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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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일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기사가 되어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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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바람에 따라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다니…… 당신,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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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저는 대단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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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신이 기사가 되었을 때 가족들이 기뻐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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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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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솔직히, 당신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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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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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아직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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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신처럼 강해져서,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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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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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씨는, 무척 부모님을 아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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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가니까, 분명 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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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가 도와드릴 게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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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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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저는 이만 실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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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