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베르나데타 volume_up
[HERO_MF]~!! 크, 큰일 났어어어어어!
link 세즈 volume_up
왜 그래, 베르나데타! 어디 쥐라도 숨어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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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쥐가 있어? 베르의 과자를 갉아먹으면 어쩌지!
link 세즈 volume_up
아니, 그 쥐가 아니고. 적이 보내는 첩자를 말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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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아니, 그게 아니라! 비슷하지만 달라!
link 세즈 volume_up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대체 무슨 이야기야?
link 세즈 volume_up
아니, 내가 착각했어. 그래서 큰일이라니,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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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저기, 무섭지 않게 생긴 맘씨 좋은 여자분이 있었는데……
link 안나 volume_up
그래…… 낯을 가려서 고민이구나.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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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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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 향초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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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좀 나가지만, 긴장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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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출처도 효능도 아~주 수상한,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항아리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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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추천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의지할 게 필요하다면 사는 것도 괜찮겠지.
link 안나 volume_up
……잠깐,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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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 베르는 눈치채고 말았어요……! 저번에 베르는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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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외모는 착해 보여도 무서운 사람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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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런 사람인 게 틀림없어요오오오오!
link 안나 volume_up
대, 대체 뭐람. 무서운 사람이라니, 너무 실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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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거든! 네 덕분에 살았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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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거, 안나씨 아냐? 행상인으로 자주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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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상한 물건도 이것저것 팔고 있지만, 사람을 속이지는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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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미안하게 됐네. 나중에 내가 사과하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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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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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사람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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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애초에, 너도 처음 만난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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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 그렇게 쉽게 사람 얼굴 같은 거 못 외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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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당당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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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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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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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외모는 무섭지만 속은 무섭지 않은 사람을 만나러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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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면 낯가림은 좀 나아질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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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나 베르나데타, 한번 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