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오늘도 열심히 하는군, [HERO_MF]! 정말 훌륭한 자세야.
link 세즈 volume_up
페르디난트구나. 그야 당연하지.
link 세즈 volume_up
농부가 매일 논밭에 나가는 게 당연하듯, 용병은 매일 훈련하는 게 당연하잖아?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음…… 그런가.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렇군.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넌 갑자기 나타나 사관 대우로 발탁되어 지금은 귀족과 견주는 어엿한 장수니……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단순한 용병이라는 느낌이 안 들었어. 재미있는 사람이군, 넌.
link 세즈 volume_up
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결과니까.
link 세즈 volume_up
이렇게 에델가르트가 인정해 주니 솔직히 기뻐.
link 세즈 volume_up
재미있는 사람이라니, 그게 칭찬이야?
link 세즈 volume_up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왔을 뿐이야.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최선을 다했다, 라……
link 세즈 volume_up
왜 그래?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대단해! 나는 감동했어!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나도 평소에는 너처럼 뭘 하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지.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갑옷을 손질할 땐 한 점 얼룩도 없게, 요리할 땐 야채 한 조각도 낭비하지 않게.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수많은 난제를 최선을 다해 넘어서야, 비로소 진정한 귀족이 되는 길이 있는 법!
link 세즈 volume_up
아니, 최선에도 한도라는 게 있잖아. 너의 그 방식은 「낭비」 아냐?
link 세즈 volume_up
그리고 애초에 나는 귀족도 아니고……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뭐라고!? 내 노력이, 낭비라고……!?
link 세즈 volume_up
그야 그렇지.
link 세즈 volume_up
너무 많은 곳에 힘을 소모해서, 정작 중요한 곳에 힘을 못 쓰면 어쩌려고?
link 세즈 volume_up
옛말에 그런 말이 있잖아. 뭐더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다였던가?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음, 내가 사냥꾼이라면 모르겠지만 난 귀족 페르디난트라고.
link 세즈 volume_up
계급이 무슨 상관이야. 힘 빼도 될 땐 빼는 게 좋다는 거지.
link 세즈 volume_up
그러게. 넌 특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힘을 뺄 수 있을 땐 빼는 게 좋아.
link 세즈 volume_up
항상 활시위를 당기고 있으면 정말 중요한 상황이 왔을 때 끊어질 거야.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과연, 난 활은 아니지만 네가 말하려는 바는 이해했어.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하지만, 걱정은 필요 없어. 몇 번이나 말하지만 나는 페르디난트 폰 에기르.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쉴 때도, 여가를 즐길 때도, 멍하니 있을 때도, 항상 최선을 다하지.
link 페르디난트 volume_up
최선을 다해 쉬고, 최선을 다해 일한다. 그것이 바로 나야. 후후후…… 하하하!
link 세즈 volume_up
정말일까…… 최선을 다해 쉬는 건 어떻게 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