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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먼저 온 손님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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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너구나. 독서 중이니 신경 안 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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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랑 약속이라도 있어? 심심하면 이걸 읽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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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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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너는 마도나 문장 같은 이상한 힘에 흥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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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는데, 왜? 뭐 궁금한 거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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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것치고 내 힘에는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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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를 보였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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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내 힘의 정체를 알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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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가 흥미를 보이는 쪽이 나한테도 이득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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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그런 건 아니지만…… 내 힘에 흥미를 안 보이는 게 신기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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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휴베르트가 겁을 주던데? 네가 몸을 마구 조사할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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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래도 말이지. 흥미를 유발하지 않는 것엔 끌리지 않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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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쩔 수 없지. 무슨 이유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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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네가 그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검밖에 없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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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힘이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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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꺼림칙한 검은 별로 연구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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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림칙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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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을 본 적 있어? 그것도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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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려움 속에 신성함도 느껴져. 그에 비해 네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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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할까, 무기질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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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말하자면, 조물주의 의도가 느껴지지 않는 냉철한 조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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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 형태를 생각해서 만든 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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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는 건, 검의 형태를 바꾸거나 검 이외의 것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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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에 흥미가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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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가능해? 꼭 내 앞에서 보여 줬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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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기대되는데. 나를 위해서 그런 재미있는 소재를 제공해 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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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말만 해 본 거야. 할 수 있다곤 보장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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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무슨 말인진 알겠지만…… 좀 심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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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네가 먼저 한다고 한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