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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다친 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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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도 이겨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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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하지만 조금 위험한 상황도 있었어. 너무 무리는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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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했었나~? 전혀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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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뒤에서 편하게 있고 싶다고 했으면서 선두에 있던 내 근처에서 싸우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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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나도 모르게 널 따라서 앞으로 나가 버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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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걱정되니까. 눈을 뗄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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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나 같은 사람은 걱정하는 만큼 손해라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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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오빠랑 너는 다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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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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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동료와 형제 사이는 다르다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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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동료나 형제나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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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홀스트씨보다 못 미덥다는 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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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못 미더울 리가 없잖아. 요즘도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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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 뒤쪽에서 아무리 응원해 봤자 넌 알아채지 못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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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모르게 되기 십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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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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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바로 근처까지 가서 응원할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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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응원이라기보다는 본격적으로 같이 싸워 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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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전선은 적이 많으니까. 불가항력이랄까? 싸우지 않으면 나도 위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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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야? 내가 근처에 있으면 민폐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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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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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 이 힐다의 용감한 모습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데. 기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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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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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지근하네~ 이 힐다의 용감한 모습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데 기쁘지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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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기보다, 엄청나게 도움은 돼. 넌 꽤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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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홀스트씨의 여동생이야. 이보다 든든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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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말은 하지 말아 줘~ 누가 의지하는 건 어색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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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긴 것뿐이고 난 사실 연약한 사람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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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그런 말 해 봤자…… 뭐, 가끔 불안해서 걱정될 때는 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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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나는 걱정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 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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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지키겠지만…… 내가 죽지 않게 응원해 주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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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응원은 해 줄 테니 그 대신 지켜 달라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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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응원만 해 주는 건, 너무 불공평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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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켜 달라고 말할 바에야 앞으로 나오지 말고 물러나 있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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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응원할 수가 없다니까? 이러쿵저러쿵하지 말고 지켜 주기나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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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그래……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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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아무튼 앞으로도 같이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