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하. 이 일이 끝나면
둘이서 차라도 마시지 않으시겠어요?
- 좋지. 그러면 어서 정리해 볼까?
차 마실 시간을 낼 수 있도록.
- 너는 아무 말 안 하면, 날 위해 지나치게
힘을 쏟아 버리니까…… 조금은 나에게 맡겨 줘.
-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성과를 내서 폐하께 칭찬받고 싶거든요.
- 이것도 폐하 덕분……! 아, 하지만
제 힘 덕분이라고 하면 칭찬해 주실지도……
- 두 사람의 힘이잖아? 멋진 활약이었어.
또 부탁할게, 모니카.
- 폐하와 단둘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이성을 유지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 그건…… 그, 다행이네.
하지만, 종종 둘만 남게 되던 것 같은데……
- 너희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게
이상할 일은 아닌데, 신기한 기분이 들어.
- 그거 혹시…… 질투인가요!?
폐하의 저를 향한 마음이 흘러넘쳐서……!
- 폐하를 위해서라면 방패든 과녁이든 뭐든
해 드리겠어요! 자, 편히 써 주세요!
- 침착해, 모니카.
평범하게 훈련하자, 평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