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다양, 오늘은 네 진짜 솜씨를 보고 싶군.
최선을 다해 임해 주겠나?
- 내가 온 힘을 다해도 로렌츠에게는
못 당하는걸~ 그러니까 열심히 해 줘!
- 로렌츠가 있어서 다행이야~
이런 작업, 쉽게 해낼 수 있지?
- 물론이고말고. 내가 믿을 만한 남자인지
네 눈으로 확인해 보도록.
- 이런…… 상상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어째서인지 피로감도 상상 이상이군.
- 로렌츠, 열심히 하더라~
역시 대단해~ 다음에도 잘 부탁할게~?
- 로렌츠가 깨작깨작 먹는 모습 말이야,
뭔가 맛없어 보여~
- 무례하군. 이건 귀족이라면 당연한 예의범절.
힐다양이야말로 좀 더 품위를 갖춰 먹지 그래.
- 이 요리, 힐다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긴 것 같아~
- 애정이……? 흠, 그러면 다음번에는
이에 지지 않는 요리를 내가 대접해 주지.
- 한 번의 훈련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둬야 해.
힐다양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임해 줘.
- 게으름 피우다니, 무슨 말이 그래~?
내 훈련까지 남에게 떠넘기지는 않는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