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2년…… 순식간이었습니다.
- 그래. 짧았지만 많은 일이 있었던
2년이었던 것 같아.
- 아룬델 공을 배제하고 나서
제국은 크게 진전했어.
- 정무의 개혁뿐만이 아니라, 외교 문제 개선,
군사 제도의 강화, 그리고……
- 그리고, 남방 교회지요.
교단의 지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 중앙 교회로부터의 규탄과 자객 대처까지
모두 떠맡게 된 사교님……
- 발리 백작은 정말 안됐긴 했습니다만.
- 그리고…… 모습을 감춘 아룬델 공 일당의
동향도 신경 쓰여.
- 큭큭…… 오랜 세월 동안 포드라의 그늘에서
꿈틀대던 자들입니다.
- 철저히 몸을 숨기고만 있으니
찾아내는 게 쉽지 않군요.
- 그러게…… 일단 지금은
눈앞의 난적을 주시하도록 하자.
- 불렀어? 에델가르트.
반가운 얼굴들이 다 모였네.
- 에델가르트. 불렀어?
반가운 얼굴들이 다 모였네.
- 응……
모두 모여 줘서 고마워.
- 사관학교가 휴교하고 처음인 것 같네.
이 인원으로 모이는 건.
- 그렇지.
다들 각자 할 일이 있었으니까 말이야.
- 뭐, 나 같은 일부의 사람들은 일을 피해
한가롭게 지냈던 것 같기도 하지만.
- 베, 베르는 열심히
방에 틀어박혀 있었거든요!
- 아버지가 바쁘신 탓에 거의 저택에
안 계셔서…… 사실 쾌적했던 것 같아요.
- 저, 브리기트, 돌아가다, 있었습니다.
역할, 마치다, 다시, 여기, 오다, 입니다.
- 그건 그렇고, 다들 아시겠지만 조만간
제국군은 가르그 마크를 공격할 겁니다.
- 폐하도 출정하실 예정입니다만, 그때
귀하들이 군의 핵심을 맡아 주었으면 합니다.
- 오랫동안 황제 직속의 군이 없었던 탓에
장수가 될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야.
- 너희들이라면 나도 신뢰할 수 있고
또 적임자라고 생각하는데, 부탁해도 될까?
- 그 말은, 아버지 쪽 부대와는 별도로
움직인다는 거지?
- 좋아, 맡겨만 줘!
나는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어!
- 그래, 제도에서 당신을 위해 일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지만……
- 큰 싸움이 벌어진다면 그걸
내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 저는 폐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르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 기꺼이 응한다
- 주저한다
- 나도 준비는 되어 있어.
지금껏 열심히 단련해 왔으니까.
- 나도 준비는 되어 있어.
지금껏 열심히 단련해 왔으니까.
- 그래도 돼? 물론 준비는 되어 있지만……
중요한 전장이잖아?
- 그래도 돼? 물론 준비는 되어 있지만……
중요한 전장이잖아?
- 이것 참, 준비된 전력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 기대하고 있을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 주길 바라.
- 그래, 맡겨만 줘.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주지.
- 그래, 맡겨만 줘.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줄 테니까.
- 알겠어.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 알겠어.
기대에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 나한테도 기대해도 좋아.
반드시 그 기대에 답하겠어.
- 신생 제국군, 출진이다!
- 페르디난트……
내 명령을 뺏어 가지 말아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