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오, 가르그 마크여! 내가 알던 모습 그대로 나를 맞아 주는구나!
  2. ……뭡니까. 그 기묘한 인사는. 그 정도로 감회가 깊은 곳도 아닐 텐데요.
  3. 기, 기묘하다니!? 내가 좋아하는 가극의 대사를 인용한 거야.
  4. 하지만…… 확실히 들떠 있었던 것 같긴 하군. 격전의 흥분이 아직 가시질 않아서 말이지.
  5. 그 맘 이해해! 이래저래 가르그 마크는 특별한 곳이잖아.
  6. 어쨌거나 이번 승리로 전황이 크게 바뀌겠지. 안 그래?
  7. 네, 태도를 분명히 하지 않던 귀족 중에서도 제국을 따르는 자들이 늘어날 거예요.
  8. 나는…… 교단 사람들과 싸운다는 죄책감이 더 크게 느껴져.
  9. 하지만 내가 스스로 정한 거니까. 에델과 함께 가겠다고……
  10. ……알았어. 예정대로 추격 부대를 전개하도록.
  11. 예!
  12. 거대한 흰 야수가 레아 일행의 도주를 도왔어……
  13. 마치 성 세이로스를 구한 "순백의 존재"의 전설이 재래한 것 같네요.
  14. 그런데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것도 이상해요.
  15. 그런 것까지 등장하다니, 역시 레아님은 무서운 분이셔요오오!
  16. 이렇게 된 이상, 다시 기숙사 방에 틀어박혀서 두 번 다시 나오지 말아야겠어요……!
  17. 말리진 않겠지만, 너희 아버지가 곧 가르그 마크를 찾아올 거야.
  18. 여기는 세이로스교의 중심지고, 사교의 임무를 다해야 하니까.
  19. 그, 그럴 수가……
  20. 역시 가르그 마크를 떠나서 에델가르트씨를 따라가겠어요!
  21. 그래, 좋아. 다음엔 왕국으로 향하게 될 수도 있긴 하지만.
  22. 왕국, 입니까. 저, 추위, 약하다, 노력합니다.
  23. 어떤 적, 있다, 저, 지지 않습니다. 찾아내다, 사냥하다, 합시다.
  24. 으음, 찾아내고는 싶지만 사냥할지 말지는 상대에 따라 다를 거야, 페트라.
  25. 레아를 붙잡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26. 2년 전에는 이런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27. 2년 전에는 이런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28. 「일어난」 게 아니라 「일으킨」 거잖아? 자기 입장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어야지.
  29. 그건 그렇고, 너한테는 마침 잘된 상황 아니야?
  30. 잘된 상황이라고?
  31. 잘된 상황이라니?
  32. 전쟁이 나면 실력 있는 용병단은 무조건 무대로 나오게 될 거야.
  33. 그리고 넌 그런 자들과 정면으로 맞서 싸울 머릿수도 확보해 뒀고.
  34. 수긍한다
  35. 지적한다
  36. 아, 제랄트 용병단 얘기구나. 듣고 보니 네 말이 맞네.
  37. 아, 제랄트 용병단 얘기구나. 듣고 보니 네 말이 맞네.
  38. 머릿수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용병 출신인 나를 믿어 주는 동료들인데.
  39. 머릿수라고 하는 건 좀 아니지 않아? 용병 출신인 나를 믿어 주는 동료들인데.
  40. 하지만 제랄트 용병단이 나올 거란 얘기라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41. 하지만 제랄트 용병단이 나올 거란 얘기라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42. 그때 진 빚을 되갚아 줄 둘도 없는 기회야. 건투를 빌게.
  43. 아니, 잠깐. 건투만 빌지 말고 승리를 빌어 줘야지.
  44. 잠깐만. 건투만 빌지 말고 승리도 좀 빌어 줄래?
  45. 아하하. 그야 빌어 주고말고. 너는 내 "운명 공동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