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까지인가. 폐하…… 저희의 무력함을 용서하십시오……
  2. 아네트…… 적어도 너만은……
  3. 아네트…… 구스타브…… 미안하다……
  4. ……영웅의 후손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경하며 떠받드는 사람들이 있어.
  5. 받들어지는 자는 자신의 삶은커녕 죽는 방식마저 선택할 수가 없지……
  6. 본인은 나라를 위해 죽었으니 만족하지 않을지요? 할 일을 마친 기분일 겁니다.
  7.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자체가 왜곡된 점이 많다고 보지만……
  8. 뭐, 무엇이 옳은지는 전쟁의 승자가 정하게 되겠지.
  9. 네, 그 자리엔 우리가 서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으니까요.
  10. 이번 전투의 승리도 그것을 위한 한 걸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11. 그렇군……
  12. 그렇구나……
  13. 왜 그러시죠?
  14. 아니…… 방금 갑자기 이해가 돼서. 우리가 무엇이랑 싸우고 있는지.
  15. 아니…… 방금 갑자기 이해가 돼서. 우리가 무엇이랑 싸우고 있는지.
  16. 무슨 뜻이야?
  17. 전에, 솔직히 네 생각을 잘 모르겠다고 했던 거 기억나?
  18. 전에, 솔직히 네 생각을 잘 모르겠다고 했던 거 기억나?
  19. 그건 조금 전까지만 해도 변함없었어. 너는 나를 믿어 주고 있지만 말이야.
  20. 그건 조금 전까지만 해도 변함없었어. 너는 나를 믿어 주고 있지만 말이야.
  21. 그런데, 네 말을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들어.
  22. 그런데, 네 말을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들어.
  23. 우리가 싸우는 상대는 교단, 왕국이 아니라 ……아니, 싸우고 있긴 하지만.
  24. 우리가 싸우는 상대는 교단, 왕국이 아니라 ……아니, 싸우고 있긴 하지만.
  25. 진짜로 싸우고 있는 상대는 이 세계 그 자체라는 생각……
  26. 진짜로 싸우고 있는 상대는 이 세계 그 자체라는 생각……
  27. 그 싸움에서 승리한다 해도 그게 옳을지 어떨지는 아무런 보장이 없어.
  28. 그 싸움에서 승리한다 해도 그게 옳을지 어떨지는 아무런 보장이 없어.
  29.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결과를 알게 되는 그런 막연한 싸움을……
  30.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결과를 알게 되는 그런 막연한 싸움을……
  31. 에델가르트 너는 하고 있구나 하고. ……이제야 깨달았어.
  32. 에델가르트 너는 하고 있구나 하고. ……이제야 깨달았어.
  33. 큭큭큭…… 귀하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이야, 정말 놀랐습니다.
  34. 후훗, 난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어. 딱히 근거는 없었지만.
  35. 그래도…… 그렇게 말해 줘서 정말 기뻐. 고마워, [HERO_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