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 왜 그래? 맹주님.
뭔가 신경 쓰이는 거라도 있나?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자, 이제 슬슬 주전장에 도착할 거야.
- 미르딘대교를 넘어가면 격렬한 요격이
쏟아질 것이라 각오하고 있었다만……
- 베르그리즈 백작은 잔꾀 부리지 않고
총력전으로 승패를 가르고 싶나 본데.
- 봐, 이미 그론다즈 평원에 포진해서
우릴 기다리고 있어.
- 수비를 무시한 공격 진형……
분대 하나하나가 거대한 몬스터 같구나.
- 레스터에 쳐들어온 제국군도 버겁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격이 다르군.
- 뭐야, 로렌츠.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무서워?
- 바보 같은 소리!
이건 흥분해서 떨리는 거다……
- 이봐, [HERO_MF]……
이번에도 있는 것 같은데, 제랄트 용병단.
- 저기, [HERO_MF]……
이번에도 있는 것 같아, 제랄트 용병단.
- 그래…… 이번에야말로
"잿빛 악마"를 쓰러뜨려 보이겠어.
- 그래…… 이번에야말로
"잿빛 악마"를 쓰러뜨려 보이겠어.
- 난 그 용병단의 단장님한테 볼일이 있어.
직접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는데……
- 제랄트를 알아?
- 제랄트를 알아?
- 내 스승님이거든. 행방을 몰라서
벌써 몇 년이나 만나지 못했지만.
- 물론 스승님이 상대라도 봐주진 않아.
싸워서 내가 성장했다는 걸 보여 줄 거야.
- 저 단장, 제법 강한 사람이야.
죽지 않도록 조심해.
- 저 단장, 제법 강한 사람이야.
죽지 않도록 조심해.
- 아직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되면 도망칠게.
그런 다음, 이길 때까지 도전할 거야.
- 용병단도 경계해야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총대장인 베르그리즈 백작이야.
- 실력에 자신이 없다면 절대 다가가지 마라.
반드시 내가 쓰러뜨려 주겠다.
- 당신만 믿고 있을게, 홀스트씨.
그럼, 슬슬 전투를 시작해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