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전군이 도착했군. 보아라, 이 구름 떼 같은 대군을! 실로 장관이로다!
  2. 예에, 그렇군요.
  3. 이 병력이라면 포드라의 목을 돌파할 수 있다. 드디어 이 몸이, 팔미라의 왕이 되는 것이다!
  4. 그렇다면 좋겠군요.
  5.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칼리드가 원통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6. ……이만한 병력을 움직일 만큼의 그릇도 안 되는 주제에 우쭐해하기는.
  7. 이 이상 샤하드에게 맞춰 줄 의리는 없지. 나도 이제 나 좋을 대로 해 볼까……
  8. 팔미라에서 저만한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왕이 아닌 이상, 왕자밖에 없겠지.
  9. 그렇다면 총대장은, 역시 샤하드인가. ………………
  10. 왜 그래? 뭔가 불안한 거라도 있어?
  11. 왜 그래? 뭔가 불안한 거라도 있어?
  12. 아니, 딱히 그런 건 없어.
  13. 방금 그 한숨은 「딱히 그런 게 없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14. 방금 그 한숨은 「딱히 그런 게 없는」 느낌이 아니었는데?
  15.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는 건 아니야.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16.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뿐. 그뿐이야.
  17. ……?
  18. ……?
  19. 맹주님, 요격 준비가 끝났다. 전군에게 명령을 부탁한다.
  20. 그래…… 다들, 들어라!
  21. 적은 머릿수는 많지만 오합지졸이다! 승산은 충분히 있다! 우리라면 이길 수 있어!
  22. 놈들을 물리치고, 오늘 밤은 연회를 열자! ……출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