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라버니……!
어째서 이런 모습으로…… 아아……!
- ……플레체님! 정신 차리십시오!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오라버니가 왜……
- 란돌프님은, "뇌정의 카트린"을
상대하시다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 그 틈을 노려 연방국군이 교단병을 기습해
전투 자체는 완승했습니다만……
- 네? 당신도 그 자리에 있었나요……?
연방국 말로는 제국군은 전멸했다고……
- 위기를 감지하신 란돌프님께서 어떻게든
제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 플레체님, 당신께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알리길 바란다며……!
- 그럴 수가, 오라버니……
- 레스터의 왕은 우리를 미끼로 이용하고,
죽게 내버려 둠으로써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뜻을 이루지 못하고 쓰러지신
란돌프님의 원통함을 생각하면, 저도……!
- 죽게 내버려 뒀다고요……!?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 ……부탁입니다. 최대한 병력을 모아 주세요.
실력 있는 용병단이든 뭐든.
- 보수는 비축분을 털어서라도,
본가에 빚을 져서라도 마련하겠어요.
- 플레체님, 무슨 생각을……?
- 복수입니다…… 레스터 연방국의 왕을,
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
- 알겠습니다. 바로 준비를……
- ……후훗, 시시하군.
- ……어이, [BYLETH_MF].
그 뒤로 상태는 좀 어때?
- 역시 그 모습에는
익숙해지질 않는군.
- 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전장에 나서면 신경 쓰이진 않을 것 같아.
- 그건 나도 그래. 그래도
전장에 나서면 신경 쓰이진 않을 것 같아.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실은 다음 일이 정해졌거든.
- 또 동맹군…… 아니, 지금은 연방국군인가.
녀석들을 상대하게 될 거야.
- 과할 정도로 높은 보수 때문인가,
묘하게 좀 불안해서 말이지…… 조심해라.
- 알았어.
아버지야말로 조심해.
- 알았어.
아버지야말로 조심해.
- ……아, 맞다.
네게 줄 게 있었지.
- 이건 내가 예전에 쓰던 검이다.
엄청 잘 들지. 줄 테니까 마음대로 써.
- 세이로스 기사단 단장에게 주어지는
검이다만…… 용병단 짐 속에 잠들어 있더군.
- ……그러고 보니 기사단장이었지.
알로이스가 그런 얘기를 하던데.
- ……그러고 보니 기사단장이었지.
알로이스가 그런 얘기를 하던데.
- 뭐, 한참 옛날얘기지만.
난 이제 그 검은 쓸 생각이 없어.
- 그래도 괜찮겠어?
추억이 담긴 검이잖아.
- 그래도 괜찮겠어?
추억이 담긴 검이잖아.
- 먼지 쌓인 상태로 있는 것보다는
네가 써 주는 편이 검도 행복할 거다.
- 고마워, 아버지.
소중히 다룰게.
- 고마워, 아버지.
소중히 다룰게.
- 그래.
내 몫까지 써 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