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일이야, 큰일! 이 앞의 마을에
미테르프랑크 가극단이 와 있대~!
- 네? 정말인가요?
이런 곳에서 만날 수 있다니!
- 잠깐만…… 어떻게 된 거야?
제국에 극장이 있는 가극단이잖아?
- 제국이랑 정전하게 됐으니 우호의 표시로
특별히 공연하러 와 준 모양이야.
- 그래서 지금 가극단이랑 경호원들이
의용병이 되어서……
- 마을의 병사분들이랑 같이
마을을 지켜 주고 있나 봐.
- 가극단이 의용병으로……?
- 미테르프랑크 가극단에는
열렬한 지지자가 다수 있다더군.
- 정확하게는 가극단의 꽃인 가희를
따라다니는 자들이라고 해야겠지만.
- 그런 자들이 의용병을
자청한 게 아닐까?
- 그런 게 다 있구나…… 하지만,
그런 녀석들이 도적을 상대하긴 힘들 텐데.
- 그런 게 다 있구나……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도적들 상대로 싸울 수 있나?
- 노력하고는 있는데, 고전 중이래.
폐하! 가희를 도우러 가시지요~!
- 폐하님! 나도 가극단에 가세해도 되지?
가희를 만났다고 동생한테 자랑할 수 있겠다!
- 뭐야, 갑자기 폐하라니……
가극단이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 너희랑 있으면 아무리 심각한 상황이라도
긴장감이 날아가 버린다니까…… 뭐, 됐다.
- 아무튼, 그 마을에 있는 도적들을
해치우러 가자. 서둘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