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됐네.
모두 무사히 구출해서.
- 잘됐네.
모두 무사히 구출해서.
- 그래, 도와줘서 고맙다.
우리 4명만으로는 위험할 뻔했어.
- 구해 주긴커녕 오히려 현상금 사냥꾼을
끌어들이는 망나니에……
- 움찔……
- 구해 주는 김에 몬스터를 불러와서
난장판을 만드는 사람에……
- 하피 탓은 아니잖아?
누가 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걸.
- 요란한 마법으로 적, 아군 가리지 않고
위험하게 만드는 대마도사님이 계셨으니.
- 아아, 제겐 과분한 칭찬이세요.
이렇다 할 활약은 못 한걸요.
- 모두를 변호한다
- 모두를 책망한다
- 다들 할 수 있는 만큼은 했어.
5명이 함께한 승리라고 생각해.
- 다들 할 수 있는 만큼은 했어.
5명이 함께한 승리라고 생각해.
- 맞아, 맞아.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지!
웃으며 돌아가자고, 율리스.
- 확실히 칭찬받을 만한 솜씨는 아니었지.
율리스의 심정도 이해가 가.
- 확실히 율리스의 말이 맞아.
칭찬받을 만한 솜씨는 아니었을지도 몰라.
- 뭐,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거지!
웃으며 돌아가자고. 율리스, [HERO_MF].
- 맞아, 맞아~
기분 전환도 된 것 같고.
- 「저」도 분명 좋은 마법 실험이었다고
기뻐하고 있을 거예요.
- 저는 마음이 불편해 한시도
편하게 있을 수 없지만요……
- ……뭐, 좋아. 이것저것 불평은 했지만
나도 이득은 확실히 챙겼으니까.
- 이득?
- 이득?
- 그래. 구출한 녀석들을 고용했어.
은인의 뒤통수를 치는 사람은 없을 거 아냐?
- 그게, 마침 뭘 하려 해도 일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거든! 아하하!
- 정말이지 넌 빈틈이 없는 녀석이라니까.
예전부터 그것만은 변함이 없군.
- '그것만은'이 뭔데, 괜히 신경 쓰이게.
내 어디가 변했다는 거야?
- 그야 그거지.
그 왜…… 아니, 변한 데는 없나.
- 결국 없는 거냐.
대충 내뱉기는……
- 옛날부터 그랬잖아.
발트도 변함없기로는 마찬가지네.
- 저는 변하고 말았어요.
꿈도 희망도, 모두 잃고……
- 네가 그러는 것도 예전 그대로잖아.
……진심인지 농담인지 구별이 안 간다니까.
- 웃는다
- 지켜본다
- 하하핫,
너희 4명은 쭉 사이가 좋구나.
- 후후훗,
너희 4명은 쭉 사이가 좋구나.
- 그럴지도.
너도 여기 끼어도 괜찮아.
- ………………
- ………………
- 뭘 가만히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냐.
너도 우리랑 한패거든.
- 그래. 나 혼자서 이 녀석들을 돌보면
몸이 버티질 못할 거야. 살려 줘.
- 그 왜, "지하 4인조"라느니 뭐라느니
불리던 거, 너까지 넣어서 5명으로……
- 이봐, 콘스탄체.
4인조라는 말 들은 적 있어?
- 글쎄요. 제 빈약한 기억에는
티끌만큼도 안 남아 있는걸요.
- 음…… 하피는 들은 것 같아.
유리는 아무 말이나 대충 내뱉지 않잖아?
- 하아…… 뭐야, 너희들.
각자의 몫은 안 나눠 줘도 되나 봐?
- 유감이다. 모처럼 오늘 승리를
다 같이 신나게 축하하려고 했는데……
- 너랑 단둘이 밀회하게 생겼네.
오늘 밤이 기대되는걸, [HERO_MF]?
- 밀회? 아니, 난 둘이서든 다 같이든
딱히 상관없는데……
- 밀회? 저기, 난 둘이서든 다 같이든
딱히 상관없는데……
- 어? 치사해.
하피도 밀회하고 싶어.
- 네가 사는 거냐?
그럼 나도 같이 하자, 율리스.
- 실은 지금 막 생각났거든,
우리가 4인조라고 불리던 거 말이야.
- 뜻대로 하시길, 율리스님.
제가 뭔가를 바라다니 말도 안 되죠.
- 그저 귀하께서 주시는 대로
감사히 받을 따름이랍니다.
- 나 원, 아주 멋대로들 떠드는군.
뭐, 됐어. 얼른 돌아가자!